정치이야기

정치가 마음에 안듭니까? 단돈 2만원만 투자하세요!

Namu(南無) 2008. 8. 19. 13:38
정치가 마음에 안드십니까? 썩어빠진 정치에 신물이 나십니까? 그렇다면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앞으로 뉴스가 나올 시간에 TV를 끄고, 신문을 찢어버리고, 각종 포탈의 뉴스를 보지 마십시오. 그리고 포기하는 겁니다. 얼마나 좋습니까. 사회에 대한 기대를 버리고 나 하나 잘 살려고 노력하는 겁니다. 그 노력이 얼마나 잘 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도저히 포기하고 눈과 귀를 막고 살 수 없어서, 마음에 들지 않는 정치를 어떻게든 하고 싶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정치에 참가하세요. 정치에 참가하는 건 여러 방법이 있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은 정치라 하면 정치가가 되서 의원도 하고 장관도 하고 대통령도 하고. 아니어도 보좌관도 하고 대변인도 하고 각종 정당 정치 활동을 하는 것을 쉽게 생각하실 겁니다. 하지만 대의 민주주의에서는 자신의 의사를 반영할 정치인을 찾아서 투표를 통해 그것을 대신할 수 있도록 하고 있죠. 그런데 문제는 이것입니다. 기존 정치인이 자신의 의사를 전혀 반영하지 못 하거나, 심지어 썩어 문드러져서 냄새가 풀풀 난다면?

그렇다면…

새로운 정치가를 키우십시오. 새로운 정당을 밀어주십시오. 새로운 정치 세력에게 힘을 주십시오.

단돈 2만원이면 됩니다.

그게 무슨 소리냐고요? 직장 생활을 하는 분들은 연말정산을 통해 세금을 환급 받을 수 있습니다. 다음 페이지를 보세요.
국세청 연말정산 안내 - 기부금 공제(법52 ⑥)
국세청 연말정산 안내 - 1. 전액공제기부금(법정기부금)

국세청에서 내놓은 연말정산 안내인데요, 정말 안내랍시고 이런 식으로 쓰면 참 이해하기 힘들죠. 그래서 한국납세자연맹에서 쉽게 풀어쓴 안내입니다.

2007년 연말정산 달라지는 점 (2008년 1월 연말정산시 적용)

종전 개정
정치자금세액공제 방법
- 대상자 : 근로자, 사업자
- 대상: 정치자금법에 의한 정치자금
- 10만원이내 : 주민세포함 11만원을 공제
- 10만원초과 : 소득공제



- 10만원이내 : 10/11 세액공제
- 10만원초과 : 소득공제

예) 정당기부금이 10만원일 경우 소득세 90,909원과 주민세 9,090원을 환급.
   즉. 기부한 액수만큼 세액공제
   정당기부금이 20만원일 경우 소득세 90,909원과 주민세 9,090원 환급.
   10만원초과분 100,000원은 소득공제

간단하게 말하면 한 달에 1만원씩 연 12만원 정치 후원금을 내면 10만원을 '무조건' 돌려줍니다. 게다가 나머지 2만원도 연말 정산의 소득 공제 금액에 해당됩니다. 제가 말했죠? 단돈 2만원이면 된다고요.

마음에 들지만 아직은 미약한 정치가가 있습니까?
마음에 들지만 아직은 미약한 정당이 있습니까?
마음에 들지만 아직은 미약한 정치세력이 있습니까?

후원을 하십시오. 당원으로 가입해서 당비를 내셔도 되고, 후원금으로만 내도 됩니다. 그리고 영수증 받아서 연말정산할 때 내시면 단돈 2만원에 자신의 의사를 대신해줄 수 있는 정치를 만들 수 있습니다.


밀어줄 정당이 없다고요? 아닙니다 있습니다.
사회적 공화주의를 통해 ‘배제 없는 통합’을 추구하는 "한국사회당"이 있습니다.
평등, 생태, 평화, 연대의 가치를 구현하고, 노동자 서민이 주인되는 평등세상 건설을 위하는 "진보신당"이 있습니다.
일하는 사람의 희망과 민주 평등 해방의 새 세상을 향하는 "민주노동당"이 있습니다.

포기하지 맙시다. 방법은 여럿 있습니다. 예로부터 이런 말이 있습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야지"


하지만 이 말에는 더 중요한 뒷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게 싫으면 주지승이 돼야지"


절을 떠날 것인가, 주지승이 될 것인가. 그것은 그저 자신의 선택입니다. 하지만 단돈 2만원으로 주지승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놓치면 바보입니다.

각 당은 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가입하고 당비를 납부할 수 있습니다. 가입할 수 있는 링크입니다.

한국사회당
진보신당
민주노동당

  ※주1: 정당의 수식어는 강령과 소개 문구에서 발췌・편집한 것입니다.
  ※주2: 정당의 나열 순서는 '제 임의'입니다.
  ※주3: 혐오 사진을 글 처음에 올려놓아서 정말 죄송합니다.
       혐오 사진이란 의견이 지배적이어서 일부 얼굴을 가렸습니다.
       훨씬 낫네요. 저도 제 블로그 들어오다 흠찟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