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이야기/촛불항쟁
집회 현장에서 본 일본 언론의 모습
Namu(南無)
2008. 7. 2. 09:28
그들은 조선, 중앙, 동아와 함께 취재하고, 심지어 6월초 집회 현장에서 촬영하고 있는 일본 언론을 자사 건물에서 잘 촬영할 수 있다고 하면서 안내하는 모습도 목격한 바가 있습니다. 그저 같은 언론 종사자로써 가지는 호의일까요? 아무튼 한국에서 주력 신문은 조선 중앙 동아임에는 틀림 없고 해외 언론은 그들과 함께 취재하는 게 편하니까요. 게다가 조선, 동아는 건물이 집회 현장 근처에 있기 때문에 건물 자체가 현장을 찍기 좋습니다. 별다른 커넥션이 없더라도 제가 해외 취재 주재원이라면 그들과 협력하려 들 겁니다.
한번 구글 일본에서 촛불(ろうそく)로 뉴스를 검색해 볼까요?
구글 뉴스 검색 결과 - 촛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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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보기에는 한국이 이상할 겁니다. 그들은 전공투 시절 이후로 집회란 게 사라진 사회니까요. 무력 투쟁으로 큰 이슈를 만들었지만 시민들에게 완벽하게 무시당하고 그 이후 학생 운동 뿐 아니라 노동자, 시민 운동 모두 사라졌으니까요. 그것이 일본의 안정적인 사회를 만들었겠지만 반대로 꿈이 없는 사회를 만든 셈이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일본 언론이 한국을 바라보는 시선은 그럴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