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야기/페스티벌

여기는 펜타포트! 시대를 버리고 놀러왔습니다.

Namu(南無) 2008. 7. 25. 21:39
여기는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 송도입니다. 시대를 버리고 놀러 왔습니다. 그 동안 두 달 동안 주말마다 광화문에 나가서 집회를 하고 그러느랴 지쳐가는 몸과 마음을 추스리기 위해 펜타포트를 찾았습니다.

…인게 아니라,

원래 예약해놓은 거였거든요. 숙소고 뭐고 모두. 막판까지 취소하고 집회 현장을 지켜야 하나, 그런 고민을 했습니다만 이것도 1년에 한 번 밖에 없는 대행사. 그래서 왔습니다. 방금 피터팬 컴플렉스의 공연이 끝나고, 메인 무대는 이제 ELLEGARDEN만이 남은. 아니 지금 메인 무대에 서있습니다. 지금도 머리 속에 조금은 현장에서 수고하고 계실 시민 여러분이 생각나지만, 지금 이 순간은 즐길까 합니다. 그리고 이 축제가 끝나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현장에서 함께 할 겁니다.

왜 이런 글을 쓰냐면요. 두달 동안 주말에 집회 하루도 쉬지 않던 저를 보고 이번 주말 집회 안나간다고 뭐라는 친구가 있어서요. 자기는 금요일 밤에 술 퍼먹고 안나온 적도 있으면서. 버럭!

여튼 이제 첫날 밤이 깊어 갑니다. 메인 무대가 끝나더라도 펜타포트는 끝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