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야기/교육

[교6감 선거] 주 후보의 48시간 총력유세 마지막 - 청계광장

Namu(南無) 2008. 7. 30. 00:54
주 경복 후보의 48시간 총력 유세의 피날레가 명동, 시청을 거쳐 청계광장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그 동안 주 후보를 지지하면서 선거 활동이랍시고 블로그를 통해 글을 썼지만, 정작 주경복 후보를 직접 본 적이 없어서 마지막 유세에는 꼭 가봐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만, 이상하게 시간이 안맞더라고요. 회사 근처에서 유세를 할 때는 펜타포트에 가있고, 집 근처에서 유세를 할 때는 회사에서 일하고 있고 말이죠. 게다가 마지막 유세의 시작점인 명동부터 쫓아간 게 아니라 청계광장이었습니다.
청계광장에 도착하니 늦은 밤 10시 30분 경. 주 후보를 지원하는 유세 연설이 한창이었습니다.
몇몇 지지자가 청계광장을 순회하는 마차를 타고 환호하며 기호 6번 주경복을 외치고 있는 모습이 너무 웃겼습니다. 이런 유머 좋아요. 즐겨야죠^^
목이 쉬어 연설을 하기 어렵다는 주 후보의 괴로움을 뒤로 하고 지지자들은 주 후보를 외쳤습니다. 그래서 마지못해(?) 올라오신 주 후보님와 사모님입니다. 마이크 없이 쉰 목소리로 이야기했는데 환호성에 가려서 잘 못 들었습니다. 하지만 꼭 승리하자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로써 유세 활동이 끝났다는 마무리 인사.
그러자 선거 운동을 하는 자원 봉사자 들이 합심해서 승리를 다짐하자는 의미에서 주 후보를 헹가레를 칩니다. 무서웠어요. 저러다 다치시면 어쩔려고. 당선되고도 활동이 어렵잖아요. 하지만 무사히(?) 끝났습니다. 주 후보가 잘 안보이신다고요? 저기 발 보이나요? 하하하

이후에도 다른 선거 운동 본부의 여러 수고하신 분들 헹가레를 치고, 모든 유세가 끝났습니다. 평일이고 해서 청계광장에 모여있는 시민은 없었지만 그래도 지지자들의 환호는 뜨거웠습니다. 아, 유세 현장에서 조용히 지켜보고 있던 진보신당 연대회의의 노회찬 대표도 뵐 수 있었습니다. 공식적으로 당이 후원할 수는 없지만 이렇게 조용히 지켜보고 계셨군요.

이로써, 후보 등록 이후로 2주 동안 진행된 공식 선거 활동 기간이 종료되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7월 30일 새벽 6시부터 저녁 8시까지 이루어지는 투표. 꼭 투표 참가하시고, 주변 분들 꼭 투표하실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그리고 7월 30일 교6감 선거, 민주교육감을 뽑고 경복궁에서 잔치를 벌입시다!
이 이야기를 농담처럼 지난 2주 동안 떠들어 댔는데 농담이 아니고요. 정말 6번 출구 앞에서 노트북 켜놓고 선거 개표 결과를 보면서 놀겁니다. 촛불도 키고요. 혼자여도 좋고 누구 오셔도 좋고. 승리를 함께 즐겨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