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이야기/촛불항쟁

현장에 취재 캠프를 설치하려 합니다.

Namu(南無) 2008. 6. 3. 00:41
촛불 시위를 넘어, 우리가 만들 웃음을 고민하자를 보고 저도 생각했던 시민 운동의 방법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저는 이 시민들의 모임에서 제가 하고자 하는 역할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 눈 앞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기록하고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는 것.
두울. 함께 하는 시민들이 다치지 않도록 보호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것.


지금까지 저 혼자 뛰어다니거나, 집에서 방송을 보는 친구들, 또는 현장에 나와있는 친구들 하고만 연락을 했습니다. 혼자서 다니다 보니 그 힘이 부침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저번 주말에는 친한 후배와 영역을 나누어 저는 기동대의 후방으로 뛰어들어 상황을 살펴보고 후배는 시민들과 기동대가 대치하고 있는 상황을 살펴 보았습니다.

기동대의 움직임을 확인하고 뛰어다니며 주변에 전파하는 등의 여러 행동을 취했지만 그것을 전파하는 것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현장 근처의 한 곳을 자리 잡고 그 정보를 모두에게 알릴 수 있도록 뛸려고 합니다. 세상은 유비쿼터스의 시대. 와이브로가 장착된 노트북과 카메라를 들고 뛰어다니면서 진압 부대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경찰의 움직임을 확인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게 피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정보를 최대한 많이 취합하고 빠르게 움직이는 상황 속에서 시민들에게 다시 전파하기 위해서는 저 혼자 힘으로는 역부족입니다. 그렇기에 많은 분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25일 밤 서울 시내를 행진한 7시간 동안의 기록에서도 저를 신촌에서 청계광장, 그리고 집까지 바래다 주신 서울대 93학번이라고 말씀하신 시민. 그리고 제가 나가지 못 한 26일 현장에 나가있는 특파원 중계에서 도와주신 elofwind님, 로무님, Ginger님, 散華님이 수고해 주시는 등 현재 시민들의 상황과 경찰의 움직임을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이 계셨습니다. 이번 금토일의 3일 연휴 및, 6월 10일까지 이어지는 주말 집회에서도 도움을 주실 수 있는 많은 분들이 계셨으면 하는 바램에서 이렇게 부탁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현재 계획으로는 청계광장 xx일보 맞은 편에 있는 TOM N TOMS에 자리를 잡고 중계를 하려고 합니다. 와이브로도 잘 잡히고 안에 무선랜도 잘 잡히고 더불어 노트북 어댑터를 꼽을 수 있는 자리도 있으니까요. 전원과 네트워크가 연결될 수 있는 곳에다 바로 밖으로 통하는 문이 열려 있어 상황 대처가 가장 적절하리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6월 1일 밤부터 6월 2일 새벽까지 경찰은 강압 폭력적인 진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를 쓸 때 여기에서 자리를 잡고 글을 쓰고 사진을 올리고 휴식을 취하고 했습니다.
청계광장에 있는 탐앤탐스는 바로 지도 상의 "여기"인데요, 옆에 배스킨 라빈슨 31도 있고 해서 찾기 쉬우리라 생각합니다. 오셔서 특별한 거 없더라도 담소라도 나누고 심심(?)하면 현장으로 뛰어도 가고 하면 좋을 거 같습니다. 오시기 힘들거나 계속 현장에 계실 분은 비밀덧글로 연락처를 주시고 그날 오셔서 현장 상황을 말씀 주시면 제가 뛰어가거나 블로그로 중계하거나 하려고 합니다.

도움을 주시는 분들께 기분 좋으면 제가 커피 한잔 쯤은 쏠지도... 모르죠?^^ 그럼 많은 분들의 도움 부탁드립니다. 아니면 조금은 심심할 수도 있는 취재진(?)들이랑 이야기하러 오셔도 좋고요. 대환영입니다.

Daum 블로거뉴스
블로거뉴스에서 이 포스트를 추천해주세요.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