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주제/어플리케이션

창 크기를 편하게 조절하기, Sizer 3.3

Namu(南無) 2008. 3. 11. 13:07
지금까지 여러 Windows의 유저 인터페이스를 향상시킬 수 있는 간단한 어플리케이션을 소개해왔는데 그걸 한번 둘러보면, 꽤 많습니다. 흘러넘치는 창을 정리하자 - allSnap에서 창과 창을 자석처럼 붙이도록 조정하는 어플리케이션을 소개한 적 있죠. 물론 이 프로그램은 nVIDIA의 nView나 ATi의 HydraViision을 사용 중이라면 굳이 설치해서 사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비슷한 기능이 있거든요. 물론 추가적으로 제공하는 기능이 있어서 함께 써도 됩니다. 그리고 창을 접었다 펼쳤다 - WinRoll을 통해서 창을 접어서 제목 표시줄만 남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소개한 적이 있죠. 이건 작은 바탕 화면에 고심하는 분들에겐 좋은데, 저처럼 고해상도를 쓰는 사람에게는 그리 필요가 없는 거 같아서 저는 지금 쓰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냥 모두 펼쳐져 있는 게 때론 더 편하니까요. 창 전환을 마우스로 간편하게에서는 MacOS의 Expose와 비슷한 기능을 하는 Microsoft IntelliPoint의 기능을 소개하였습니다. 원래 마이크로소프트의 마우스용 드라이버입니다만, 다른 마우스에 설치하여도 아무런 상관 없습니다. 버튼 수만 맞는 걸로 아무건 대충 골라주시면 되죠. 다만, 무선 마우스의 경우 배터리 체크 등의 기능은 동작하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터치스크린 노트북의 필수 유틸, SoftRightClick. 데스크탑에서 와컴 등의 타블렛을 쓰시는 분도 쓰셔도 괜찮은 어플리케이션입니다.

저는 allSnap, WinRoll, IntelliPoint, SoftRightClick 말고 몇가지도 프로그램을 더 쓰고 있는데, 이번에는 Sizer라고 하는 윈도우즈의 창 크기를 편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Sizer는 프리웨어로써 창 크기를 정확하게 조정할 수 있고 정해진 크기로 바꿀 수 있습니다. 웹 페이지라던가 브라우저 크기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는 것을 테스트할 때 좋죠. 특히 작은 창 크기에서 어떻게 보이는지 알고 싶을 때, 브라우저의 크기를 바꿀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사용이 꽤 간단합니다만, 메뉴를 살펴보도록 하죠.
이 프로그램은 트레이 아이콘에 +자 모양으로 아이콘이 추가됩니다. 그리고 그 아이콘을 추가하면 이렇게 메뉴가 뜨죠. 위에 있는 메뉴들은 제가 미리 정의해놓은 것으로, 현재 활성화된 창의 크기를 지정된 크기로 바꿀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트레이 아이콘을 통해서는 잘 바꾸지 않습니다. 더 손쉽게 바꿀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까요. 우선 여기에서는 설정을 하는 게 중요합니다. Configure Sizer를 눌러 설정창을 띄워보죠.
이렇게 설정창을 띄우면 팝업 창이 표시되죠. 여러 메뉴가 있습니다만, Add를 눌러서 미리 정의된 값을 만들 수 있고 Delete를 통해 값을 지울 수도 있습니다. 또한 Up, Down을 통해 화면상에 표시되는 순서를 바꿀 수도 있죠.

[Window resize snap size]
창 크기를 조절할 때 자석처럼 붙는 사이즈입니다. allSnap의 기능과 비슷해서 겹치긴 하는데, allSnap처럼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진 않죠.

[Show tooltip when resizng windows]
창 크기를 조절할 때 툴 팁으로 창 크기가 표시하도록 하는 메뉴를 켜고 끌 수 있습니다.

이 툴팁은 이렇게 커서 주변에서 표시되죠. 가운데 ?는 원래 다른 문자 같은데 영문 OS가 아니면 저렇게 표시가 되더군요. 저는 이후에 바이너리 에디터를 써서 저 문자열 찾아서 고쳐서 씁니다. 하지만 별로 추천할 방법은 아니고, 라이센스에도 어긋나는듯 하여 별도로 배포하진 않겠습니다.
[Add Sizer items to system menu]
제목 표시줄을 우클릭 하거나, 제목 표시줄의 아이콘을 클릭하거나, 작업 표시줄의 항목을 우 클릭할 때 뜨는 시스템 메뉴에 Sizer 관련 항목을 넣을 것인가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 항목은 창 끝에 커서가 위치하여 창 크기를 조절하는 커서로 변경되었을 때 우 클릭을 하여 표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딱 창 끝을 우 클릭하는 것보다는 넓은 영역을 클릭해서 한번 더 클릭하는 게 편하더군요.

그럼 이렇게 뜨는 메뉴에 미리 정의된 창 크기를 만들어넣기 위해 Add를 눌러서 값을 입력해 보죠.

[Description]
Description은 표시되는 이름입니다. 저는 저렇게 크기를 써놨습니다만, 아무 텍스트를 넣어도 괜찮아요. "웹 브라우저용1"이라던가 편한대로 넣으시기 바랍니다.

[Width/Height]
별거 아닙니다. 변경할 창 크기를 넣으시면 됩니다. 그런데 밑의 Don't resize window를 체크하면 이 항목은 비활성화되면서 입력할 수 없게 되죠. 분명 Sizer라고 해서 창 크기를 바꾸는 프로그램이라 했는데 왜 이런 메뉴가 있는가? 그건 다음 항목들 때문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창의 크기를 바꾸면서 지정한 좌표로 창의 위치를 옮길 수 있습니다. 특히 다중 모니터를 사용할 때 좋겠죠.

[Move to]
풀 다운 메뉴를 보시면 알겠지만, Don't move부터 여러 메뉴가 있습니다. 여러 지정된 값을 쓰거나, User Defined Position을 써서 특정 좌표를 입력해도 좋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하나 더! 특정 좌표는 -값도 됩니다. 왜 -값이 필요한가? 그건 디스플레이 등록 정보에서 기본 모니터로 지정한 모니터 왼쪽은 좌표가 -이기 때문입니다. 이 점 주의해서 잡으시면 될 거 같네요.

이 두 개를 조합해서 특정 위치에 특정 크기로 가는 항목을 만들 수 있고, 또는 특정 크기로 만들거나, 아니면 특정 위치로만 가는 항목을 만들 수 있죠. 그런데 반대로 어디로도 움직이지 않고 창 크기를 바꾸지 않는 항목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럼 그게 뭐에 필요하냐?
이렇게 항목끼리 구분 줄을 넣거나 하는데 써보세요. 딱 구분이 되서 좋답니다.

앞서 처음에 소개한 것처럼 웹 브라우저의 크기를 보기 위한 경우 뿐 아니라, 여러 창 크기를 정해놓고 쓰기에 좋습니다. 특히 이 창은 여기에 어떤 크기로, 저 창은 저기에 어떤 크기로 그런 강박관념을 갖고 있는 분들에겐 강추 프로그램입니다. 단, 일반적인 Windows의 창을 쓰지 않고 특별한 창을 쓰는 프로그램은 이 프로그램으로도 어찌하지 못 합니다. 주로 동영상 프로그램이 그렇더군요. The KMPlayer라던가 곰 플레이라던가, FusionHDTV라던가. 이런 예외가 있다는 거 생각하시고 쓰시면 창 크기를 원하는 크기로 샥샥 바꿔서 쓰기에 좋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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