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주제/모니터
Bye bye my crisis? No, bye bye my CRTs
Namu(南無)
2008. 1. 4. 13:01
Bye bye my crisis? No, bye bye my matrox에서 구 시대의 유물이었던 매트록스 밀레니엄 시리즈를 퇴출한 것에 이어서 오 마이 갓! 모니터가 고장 났습니다. 사태가 최근 발생함에 따라 CRT를 모두 버리기로 결심했습니다.
아마도 제 기억으로는 2000년인가 19" CRT를 처음 하나 구입하고 그러다 14"를 ATi Mach64와 함께 붙여보다가, 어쩌다 생긴 17", 또 어쩌다 구입한 19", 또 어쩌다... 이런 식으로 늘다보니 어느날 정신을 차려보니 AGP 비디오 카드 1장과 PCI 비디오 카드 3장을 연결해서 19" CRT 4개와 29" TV 하나를 물려서 즐겁게 쓰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는 것은 피할 수 없다고 가장 먼저 29" TV가 사망하더군요. 이 TV도 사연이 깊은데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고등학교 동안 모은 돈으로 산 최신형 GOLDSTAR TV였습니다. 당시로는 초고가. 1xx 만원이었습니다. 후덜덜 했죠. 아마 구입한 게 94년 겨울이었을 겁니다. 그런데 2007년 여름. 어느날 나오지 않더군요. 후... 1994년부터 2007년까지 14년 동안 제 인생의 거의 절반 가까이 동안 함께 하던 물건인데 사망하니 안타깝기도 하고. 그래서 별 수 없이 마루 TV를 새로 하나 사드리고 거기에 있던 맛간 아남 25" TV를 방으로 들여놨습니다. 이 놈은 아마 제 기억으론 제 고장난 29"보다 더 먼저 샀을 겁니다. 색은 확 번지고 밝기는 죽었지만 어쨌든 나오니까요. 하지만 CRT를 모두 버리고 LCD로 이전하기로 결심한 이상 이 TV도 예외는 아니죠. 그래서 퇴출됐습니다.
이번 새 모니터 셋팅에서 메인 모니터가 될 유플러스 UP-M30WQ입니다. 30" 모니터로 Dual-Link DVI 연결만 지원하며, OSD도 지원하지 않고 밝기만 10단계로 조절됩니다. 도트 피치는 0.25 정도이죠. 기존에 쓰던 TV 보다 큽니다. 잇힝~
요놈들은 서브 모니터 들이 될 로이드콘텍 석호필 24" HDMI Special 모델입니다. DVI, HDMI, D-Sub 입력 지원하고 HDCP도 지원합니다. 뭐 필요 없지만요^^. 제가 아직 정리 중입니다.에서 24인치 1장과 20인치 2장이라고 뻥쳤는데, 아니죠. 비율로 따지면 비슷해보여서 한번 뻥쳐봤습니다.
그래서 CRT를 모두 빼고 배선을 재정리하기 위해서 어질러진 방의 모습입니다. 이게 뭐야 아놔~...
그런데 실은 제가 시스템에 문제가 하나 더 있었습니다. VGA를 여러개 꼽고 쓰다보니 그 전에 쓰던 파워서플라이인 에너맥스 리버티 500으로는 안되더군요.
그래서 이 파워는 정리하기로 결정하고 새로운 파워를 구했습니다.
바로 이 놈입니다. 잘만 HP850 파워 서플라이죠. 근데 이거 파워서플라이 맞습니까? 박스가 왜 이리 큰가요.
박스를 열어보면 위에 있는 박스는 케이블이 들어있는 박스입니다. 이 파워서플라이는 필요한 전원 케이블만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죠.
본체는 이 박스에 있죠. 개봉 박두!
이게 뭐야···,
몰라 무서워···.
쓸데없이(?) 크롬 도금되어 있고 크고 무겁군요. 일반 파워보다 길이가 1.5배 정도 긴 21cm 정도라 장착 불가능한 케이스도 많을 겁니다. ODD랑 걸리고. 설치해보니까 메인 보드와 연결되는 선이 엄청나게 안꺾이는 동선이라 연결하는데 고생했습니다. 반대로 하드 디스크 등과 연결하는 선은 아주 가늘고 유연해서 연결이 쉬웠습니다.
그래서 겨우 쓸 수 있도록 정리된 상태입니다. 아직 바닥에는 케이블이 가득... 먼지고 가득... 휴. 실은 이렇게 모니터 정리한 것 말고 추가로 한 거라면, 서브 컴퓨터를 어머님 쓰시라고 드린 겁니다. 2002년인가 2003년인가 구입한 셔틀 베어본입니다. AthlonXP 1800+ 가 꼽혀있는 놈이죠. 전에 쓰시던게 펜티엄 3 500Mhz인가 해서 업글이죠. 모니터도 4개 중 멀쩡했던 19"를 하나 드렸습니다.
이제 주말엔 방 정리하고 청소도 하고, 벽도 너무 더러워서 수성 페인트라도 칠해볼까 합니다. 살짝 밝은 회색이 어떨까 싶은데, 좋은 색깔 추천 해주시면 좋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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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실은 제가 시스템에 문제가 하나 더 있었습니다. VGA를 여러개 꼽고 쓰다보니 그 전에 쓰던 파워서플라이인 에너맥스 리버티 500으로는 안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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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이(?) 크롬 도금되어 있고 크고 무겁군요. 일반 파워보다 길이가 1.5배 정도 긴 21cm 정도라 장착 불가능한 케이스도 많을 겁니다. ODD랑 걸리고. 설치해보니까 메인 보드와 연결되는 선이 엄청나게 안꺾이는 동선이라 연결하는데 고생했습니다. 반대로 하드 디스크 등과 연결하는 선은 아주 가늘고 유연해서 연결이 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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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주말엔 방 정리하고 청소도 하고, 벽도 너무 더러워서 수성 페인트라도 칠해볼까 합니다. 살짝 밝은 회색이 어떨까 싶은데, 좋은 색깔 추천 해주시면 좋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