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주제/모니터
방이 넓어졌어요!!
Namu(南無)
2008. 1. 12. 01:12
Bye bye my crisis? No, bye bye my CRTs를 통해서 방에 있던 CRT를 모두 처리하고 LCD로 바꾼 이야기를 했습니다. 모니터 개수는 줄었지만 바탕화면의 넓이는 비슷하죠. 전에 쓰던 경우가 19" CRT를 1600x1200 해상도로 4개를 썼으니, 1600x1200x4 입니다. 768만 픽셀이죠. 새롭게 마련한 모니터는 24" 2장과 30" 1장이므로 1920x1200x2+2560x1600 이므로, 가로가 6400 (1920+2560+1920=1600x4) 으로 동일하나 픽셀은 약 870만 픽셀로 13% 가량 화면이 넓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데스크탑을 넓히자는 게 목적이 아니라 망가진 CRT를 대신해서 LCD로 바꾸고 방을 넓혀보자가 목표였습니다. 그러다보니 모니터 개수는 오히려 줄어들었죠. 그런 면에서 아주 좋습니다. 19" CRT의 소비 전력이 대충 24" LCD의 소비 전력과 비슷하고, 29" CRT TV의 소비 전력이 30" LCD와 비슷하므로, CRT 3개 정도. 즉 250~300W 가량의 소비 전력을 세이브할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그런데 방이 이상할 정도로 넓어졌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옛날 사진을 꺼내봤습니다.
아마 이때가 2002년 7월 가량으로 기존에 쓰던 AMD AthlonXP + ABIT AT7 Max 시스템을 처음 도입했을 때였을 것입니다. 이때만 해도 풀 타워는 아니고 그냥 타워 케이스였죠. 듀얼 파워를 안썼으니까. 근데 책상이 컴퓨터 전용 책상이고 모니터 2개 밖에 올라가지 않아서 좁은 협탁에 19" 모니터를 하나 더 올려놨었습니다. 그런데, 이걸 또 신경써서 한다고 바퀴까지 달려있었죠. 컴퓨터 책상도, 협탁도 바퀴가 달려서 필요할 땐 밀어놓고 넓게 쓴다, 그런 생각이었는데 별로 효용적이지 않았습니다.
이때부터 TV 아웃에 관심이 있어서 TV를 놓고 썼죠. 지금은 사망해서 어딘가에서 재활용되었을 금성 29" 아트비전 TV입니다. 이때도 무선 키보드, 무선 마우스를 많이 썼죠. 누워서 룰루랄라 좋습니다.
그러다가 2003년에 지금 쓰는 책상을 도입했죠. 사무실에서 쓰는 것 같은 퍼즐 책상입니다. 이후 19" 모니터를 하나 더 놓거나 세컨 컴퓨터가 들어오거나 어쩌구 했지만 이 배치는 계속됩니다.
이게 가장 최근 샷입니다. 보면 아시겠지만 점점 좁아지죠. 특히 CRT 모니터 특성상 자리를 내기 위해서 벽과 책상을 띄워놔야 합니다. 안그래도 그리 크지 않은 방 점점 좁아집니다.
이렇게 LCD 모니터 도입으로 방이 얼마나 더 넓어지게 됐는가 한번 측정해 보기로 했습니다.
첫번째는 예전 방입니다. 회색 부분은 CRT 배치 때문에 유용하게 쓰이지 못 하는 부분이죠. 그 면적을 측정해보니 약 1.5평방미터. 거의 반평입니다. 헉 2.75m x 3.25m의 3평도 안되는 방에서 반평을 쓰고 있었으니 좁아질 수 밖에요.
이게 새롭게 배치된 가구인데 가운데가 휑해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 이렇게 넓어진 방을 한번 둘러볼까요?
모니터 개수가 줄었어효 우앙~
구석에 쌓여있는 하드 디스크니 세컨 컴이니 얼릉 정리해야하는데...
저거 물이 흘러서... 눈이 많이 올 때 흐른 물인 거 같아요. 낡은 집이라 흑흑. 아마 벽지 한지 10년은 넘은 거 같습니다. 수성 페인트라도 발라서 깔끔하게 해줘야 할 거 같은 생각이 듭니다.
옷 저거 밖에 없다능. 선물 주면 잘 입어줄 수 있을 거라능.
집에 놀러온 사람이 자다 일어나서 저 포스터 보면 경기 든다고 하더군요. 전 보면 친숙하니 좋음.
다시 한번 책상 샷! 저 줄은 형광등 스위치라능.
그런데 방이 이상할 정도로 넓어졌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옛날 사진을 꺼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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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LCD 모니터 도입으로 방이 얼마나 더 넓어지게 됐는가 한번 측정해 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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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렇게 넓어진 방을 한번 둘러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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