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주제

"i915/925" 메인보드가 모두 사라지다!

Namu(南無) 2004. 6. 28. 13:06
컴퓨터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보고 PC를 가꾸고 꾸미는 것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주로 즐겨찾는 사이트가 있다. 첫번째는 Impress WatchAKIBA PC Hotline!. 두번째는 ASCII24Akiba2Go!. 아무래도 아키하바라는 전세계 어느 상가보다 신제품의 출시가 극도로 빠른 편이고, 그렇기 때문에 아키하바라를 지켜보면 언제 그 제품이 용산에 들어올지를 알 수 있다. 물론, 아키하바라에 출시된 모든 제품을 국내에서 구할 수는 없지만 정 뭐하면 그쪽에서 사올 수라도 있지 않은가?

Intel이 ixxx 시리즈로 메인 보드 칩셋을 만들어서 팔기 시작한 것은 i810 칩셋부터였다. 소켓 370용으로 기존 440/443BX의 뒤를 잇기 위해서 만든 칩셋. 그 뒤로 i810, i815 등과 함께 i820으로 SDRAM을 버리고 RDRAM을 도입하려했으나 그때 공전의 히트. 메인보드 칩셋 오류로 인한 전 메인 보드 리콜 사태가 발생했다.

그 뒤로도 Intel은 i820 사태만큼 대박 사건을 일으키진 않았지만 다른 지역보다 먼저 출시하는 아키하바라의 특성상 몇번의 리콜, 판매 중단 사태가 발생했다. Pentium4 Prescott부터 흔히 있던 일. 최근에도 그런 사건이 있었기 때문에 그 기사를 소개한다.

덤으로 나는 1위 업체를 조금 싫어하는 면이 있어서 Intel의 이러한 행보가 조금은 고소하다!

"i915/925" 메인보드가 모두 사라지다!
2004년 6월 26일
어제 저녁 정보가 흐르자마자 아키하바라 조립 PC 가게를 큰 혼란에 빠뜨린 "i915/925” 칩셋 문제. 일부 메인 보드 제작사에서 「Intel의 새로운 사우스브릿지 “ICH6/R”의 일부 로트에 문제가 있다」는 발표가 있었지만, 하룻밤이 지난 오늘, 모든 가게에서 “ICH6/R”을 장착한 LGA775 지원 메인보드 모두가 모습을 감추었다

「어제 밤은 정말 큰일 난 줄 알았습니다…」. 아키하바라의 모든 점포의 점원이 입을 모아 말한다. 각 제작사와 대리점에서 판매중지 정보가 들어온 것은 모든 점포에 19시 정도. 이미 가게 문을 닫고 있는 시간이 되서야 들어오는 정보에 현장에서는 대혼란이 일어났다고 한다. 어떤 대형 조립 PC 전문점에서는 「어제 단계에서는 Gigabyte와 ASUSTeK에서만 판매 중지 요청이 있었지만, 오늘 문을 열고 나서 뺼 수는 없어서 어제 모두 치워놨습니다」라고 하는 등 늦게까지 대책에 고심했던 모양. 저번주 등장한 LGA775 지원 메인보드는 대부분 가게에서 점포 맨 앞을 차지하는 가장 눈에 띄는 영역에 크게 자리를 잡고 진열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비어버린 공간을 채우는 것도 어려웠다고 한다. 또한 「겨우 들어온 DDR2 메모리와 PCI Express x16 VGA는 대체 어떻게 해야하나…」라며 고민하는 가게도 많이 보였다.

한편 사용자 측은 의외로 차분한 분위기. 「구입한 손님도 몇분인가 전화를 주셨지만 모두 구체적인 문제도 발생하지 않고 어디까지나 냉정했습니다」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ICH6/R”의 구체적인 문제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으며 이에 대해서는 다음주초 28일에 열릴 예정인 Intel 공식 발표를 기다려야만 한다. 또한 이미 구입한 유저에 대한 지원 상황과 문제가 해소되지 않은 제품의 발매에 대해서도 다음주에 각 제조사에서 어떠한 형태든 발표가 있을 듯 하다. 해당하는 사용자 또는 구입을 생각하고 있는 사용자는 그런 정보에 주의를 기울여야할 것이다.


T-ZONE.PC DIY SHOP에 올려져있던 안내문
갑작스런 판매중지에 모든 가게가 대처에 쫓겨있던 모양
비어버린 공간에는 급히 Socket478 제품을 진열하여 대처
완전히 메꾸지 못한 가게도…
정확한 원인은 다음주초 28일에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Intel의 공식 발표를 기다려야 한다.
가게에 따라서는 이미 환불 대처를 시작한 곳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