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이야기/식당 방문
으하하 나름대로 성지 순례였습니다.
Namu(南無)
2006. 7. 25. 02:22
결과부터 이야기하자면 하나는 만족 하나는 최악에 가까웠습니다.
첫번쨰는 최근(?) 오픈하여 유명한 이대 앞의 라멘야 아지바코입니다.
전형적인 동네 가게. 특별한 장식 없고 찾기 좀 힘듭니다. 머어 저는 위치만 정확하게 알고 있으면 쉽게 찾는 편이라 몇가지 안내 갖고 쉽게 찾았습니다. 눈썰미가 약하거나 주위 표지판을 찾기 힘든 분은 찾기 어려울 것입니다. 힌트라면 약간 내려가는 골목에서 확 내려가는 두 번째 골목이란 겁니다.
저는 쇼유라멘+챠슈 추가, 여친은 미스즈 미소라멘+미니동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여친의 실수. 발음이 부정확한 여친은 쇼유를 시오에 가깝게 발음. 그래서 실제로 나온 건 시오 라멘. 덜 짜더군요 전 쇼유의 짭짤함이 먹고 싶었다고! 말 그대로 챠슈는 챠슈라기보다는 삼겹살 넓직하니. 배도 부르고 좋았는데 역시 더 간간했으면 좋겠습니다. 쇼유였다면 더 맛있었을 거 같네요. 그리고 좋았던 건 반대로 여친이 시킨 미스즈 미소라멘이었습니다. 적당한 간. 당신 말대로 먹으니까 정말 네 가지 다른 맛이 있더군요. 간도 각기 다르고 맛도 다르고. 좀 더 풍성하고 즐거웠습니다. 미니동은 조금 달아서 더 어울렸네요. 디저트 겸 음료수로는 레몬 사와. 제 힘으로 팍팍 눌러서 짜줬는데 여린 여친에겐 무리였나 봅니다. 직접 짜먹는 맛도 좋지만 필요하면 대신 짜주세요.
총평을 하자면, 사람 수가 많은 거에 비하면 별로 사람 많지 않고 토쿄 라멘을 좋아하는 분에게는 가볼만한 곳. 아니라면 비추천. 정말 멋진 일본 라멘 머어 이런 거 기대하면 안되고 맛있는 토쿄 라멘에는 딱. 다음 번엔 제대로 쇼유 라멘 먹고 다시 총평을 해보겠습니다.
아 그리고 레몬 사와 맛있었습니다. 생 레몬 자체가 좋더군요. 시큼털털하니 좀 질리기 쉬운 라멘 맛에 딱. 가격도 3,500원으로 음료수가 되려 괜찮네요. 라멘은 좀 비싼 정도니까요. 양이 적으니까.
희망이 있다면 챠슈는 좀 더 기름지게, 조금 더 간간하게. 약간 퍽퍽하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나쁘지 않았으므로 조금만 쇼유로 간해서 간간하게 합시다. 양은 적은데 머 오오모리나 챠슈 추가하면 충분했습니다. 미니동은 좀 달고 양이 적어서 저는 챠슈 쪽이 나아보였습니다. 미스즈 라멘은 본점 대표 라멘이듯 맛이 좋습니다. 처음 혼자 가면 미스즈 라멘만 드시고 아니면 다른 걸 섞어서 드세요. 레몬 사와는 강추입니다. 우롱 사와도 괜찮다는데 다음번 가서 마셔줄 생각입니다.
다음은 홍대에 있는 하카타분코입니다. 딱 이럴 때 좋습니다. 홍대에서 진득하니 술 마시고 천천히 국물과 함게 소주 한잔 마셔주고 싶을 때. 라멘 먹으러 갈 땐 최악입니다. 면발을 용서할 수 없거든요. 소면이라니. 게다가 너무 뜨거운 국물. 면이 맛없는 걸 국물로 메우려는 듯. 초심은 어땠을지 몰라도 지금은 별롭니다. 아, 밤에 술 먹다가 국물 생각나고 뜨뜻한 곰탕에 밥도 말아먹으면서 소주엔 괜찮다니까요. 다음번엔 그럴 기회에 가려고 합니다. 5천 5백원 정도로 맛있는 곰탕이라고 먹으면 맛있습니다. 밥은 찬 밥을 주세요. 뜨거운 밥은 국물엔 비추입니다.
다들 가보신 가게이겠습니다만, 한 곳은 다시 가보고 싶고, 한 곳은 다시 가기 싫네요. 홍대에 제가 갈 일도 없고 다음 번에 홍대 근처에서 술을 마셔줄 때 2차 정도로 가봐야겠습니다. 그래서 괜찮으면 딱 거기에 최적화된 좋은 가게일테고 그래도 아니면 다시 안가면 그만인 것이죠. 아지바코는, 즐거웠습니다. 분위기가 살아있다고 할까요. 하카타가 소위 "복창하기 쇼"로 억지로 분위기를 띄운다면 아지바코는 분위기가 그냥 떠있었습니다. 즐겁게 일하는 가게가 더 즐겁게 먹을 수 있죠.
그럼 한달 후 AS 겸 해서 다시 아지바코를 가보겠습니다. 그때 쇼유를 먹어주고 괜찮을지 어떨지 좀 더 섭렵해봐야겠네요. 아, 아지바코도 국물보다는 면이 더 좋습니다. 국물은 좀 더 힘내세요. 면은 이 정도면 괜찮습니다.
세줄 요약.
1. 아지바코와 하카타를 다녀왔습니다.
2. 하카타는 소면 돼지 곰탕
3. 아지바코는 미스즈 미소라멘
이상.
첫번쨰는 최근(?) 오픈하여 유명한 이대 앞의 라멘야 아지바코입니다.
전형적인 동네 가게. 특별한 장식 없고 찾기 좀 힘듭니다. 머어 저는 위치만 정확하게 알고 있으면 쉽게 찾는 편이라 몇가지 안내 갖고 쉽게 찾았습니다. 눈썰미가 약하거나 주위 표지판을 찾기 힘든 분은 찾기 어려울 것입니다. 힌트라면 약간 내려가는 골목에서 확 내려가는 두 번째 골목이란 겁니다.
저는 쇼유라멘+챠슈 추가, 여친은 미스즈 미소라멘+미니동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여친의 실수. 발음이 부정확한 여친은 쇼유를 시오에 가깝게 발음. 그래서 실제로 나온 건 시오 라멘. 덜 짜더군요 전 쇼유의 짭짤함이 먹고 싶었다고! 말 그대로 챠슈는 챠슈라기보다는 삼겹살 넓직하니. 배도 부르고 좋았는데 역시 더 간간했으면 좋겠습니다. 쇼유였다면 더 맛있었을 거 같네요. 그리고 좋았던 건 반대로 여친이 시킨 미스즈 미소라멘이었습니다. 적당한 간. 당신 말대로 먹으니까 정말 네 가지 다른 맛이 있더군요. 간도 각기 다르고 맛도 다르고. 좀 더 풍성하고 즐거웠습니다. 미니동은 조금 달아서 더 어울렸네요. 디저트 겸 음료수로는 레몬 사와. 제 힘으로 팍팍 눌러서 짜줬는데 여린 여친에겐 무리였나 봅니다. 직접 짜먹는 맛도 좋지만 필요하면 대신 짜주세요.
총평을 하자면, 사람 수가 많은 거에 비하면 별로 사람 많지 않고 토쿄 라멘을 좋아하는 분에게는 가볼만한 곳. 아니라면 비추천. 정말 멋진 일본 라멘 머어 이런 거 기대하면 안되고 맛있는 토쿄 라멘에는 딱. 다음 번엔 제대로 쇼유 라멘 먹고 다시 총평을 해보겠습니다.
아 그리고 레몬 사와 맛있었습니다. 생 레몬 자체가 좋더군요. 시큼털털하니 좀 질리기 쉬운 라멘 맛에 딱. 가격도 3,500원으로 음료수가 되려 괜찮네요. 라멘은 좀 비싼 정도니까요. 양이 적으니까.
희망이 있다면 챠슈는 좀 더 기름지게, 조금 더 간간하게. 약간 퍽퍽하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나쁘지 않았으므로 조금만 쇼유로 간해서 간간하게 합시다. 양은 적은데 머 오오모리나 챠슈 추가하면 충분했습니다. 미니동은 좀 달고 양이 적어서 저는 챠슈 쪽이 나아보였습니다. 미스즈 라멘은 본점 대표 라멘이듯 맛이 좋습니다. 처음 혼자 가면 미스즈 라멘만 드시고 아니면 다른 걸 섞어서 드세요. 레몬 사와는 강추입니다. 우롱 사와도 괜찮다는데 다음번 가서 마셔줄 생각입니다.
다음은 홍대에 있는 하카타분코입니다. 딱 이럴 때 좋습니다. 홍대에서 진득하니 술 마시고 천천히 국물과 함게 소주 한잔 마셔주고 싶을 때. 라멘 먹으러 갈 땐 최악입니다. 면발을 용서할 수 없거든요. 소면이라니. 게다가 너무 뜨거운 국물. 면이 맛없는 걸 국물로 메우려는 듯. 초심은 어땠을지 몰라도 지금은 별롭니다. 아, 밤에 술 먹다가 국물 생각나고 뜨뜻한 곰탕에 밥도 말아먹으면서 소주엔 괜찮다니까요. 다음번엔 그럴 기회에 가려고 합니다. 5천 5백원 정도로 맛있는 곰탕이라고 먹으면 맛있습니다. 밥은 찬 밥을 주세요. 뜨거운 밥은 국물엔 비추입니다.
다들 가보신 가게이겠습니다만, 한 곳은 다시 가보고 싶고, 한 곳은 다시 가기 싫네요. 홍대에 제가 갈 일도 없고 다음 번에 홍대 근처에서 술을 마셔줄 때 2차 정도로 가봐야겠습니다. 그래서 괜찮으면 딱 거기에 최적화된 좋은 가게일테고 그래도 아니면 다시 안가면 그만인 것이죠. 아지바코는, 즐거웠습니다. 분위기가 살아있다고 할까요. 하카타가 소위 "복창하기 쇼"로 억지로 분위기를 띄운다면 아지바코는 분위기가 그냥 떠있었습니다. 즐겁게 일하는 가게가 더 즐겁게 먹을 수 있죠.
그럼 한달 후 AS 겸 해서 다시 아지바코를 가보겠습니다. 그때 쇼유를 먹어주고 괜찮을지 어떨지 좀 더 섭렵해봐야겠네요. 아, 아지바코도 국물보다는 면이 더 좋습니다. 국물은 좀 더 힘내세요. 면은 이 정도면 괜찮습니다.
세줄 요약.
1. 아지바코와 하카타를 다녀왔습니다.
2. 하카타는 소면 돼지 곰탕
3. 아지바코는 미스즈 미소라멘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