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이야기/일본어

카나에 대한 한글 표기, 나만의 가이드 라인 공개

Namu(南無) 2004. 8. 5. 10:42
마리 미떼 : 릴리안 공방전을 보며

몇년 후 한국어와 일본어를 더 공부한 지금에서는 아래의 생각이 틀렸음을 깨달았습니다. 자세한 것은 핑백으로 추가될 글을 봐주세요. 한국어와 일본어와의 관계, 그리고 한국어를 중심으로 보고 있는 현재 외래어 표기법은 아주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어를 공부하던 사람으로써, 카나에 대한 한글 표기는 무척 논쟁거리 중의 하나였다. 파티마님의 블로그에 올라왔듯 수 많은 일본어-한국어 번역자들은 제멋대로 다양한 표기법에 따라 일본어의 고유명사와 지명 등을 한국어로 쓰고 있다.

실력의 유무를 떠나 정규 교육을 받지 않은 번역자가 많은 관계로 이에 대해 우리말 맞춤법에 표준이 있음에도 많이들 지키지 않는다. 그러나 문제는 이 표준도 언어순화라는 명목하에 미묘한 문제를 갖고 있다. 예를 들어, 장음 표기는 모두 무시하고 단어의 첫음절에 오는 か行, た行를 가기구게고, 다지즈데도로 표기하도록 정의하고 있다. 이렇기 때문에 흔히들 알고 있는 마키무라 가오리(from 시티헌터) 등이 등장하는 것이다.

정해진 표준을 따르는 것은 권장사항이고, 내 짧은 소견으로는 표준이 옳바르다 보고 있지 않기 때문에 내 나름대로 표준을 정해서 쓰고 있다. 따로 정리해서 쓰진 않았지만, 파티마님의 블로그에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나름대로 정리가 필요할 듯 하여 가볍게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