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u(南無) 2005. 9. 2. 12:56
퇴원하고 가장 먼저 산 앨범은 바로 이 앨범이었습니다. m-flo의 새 앨범인 BEAT SPACE NINE입니다. 병원에서도 컴퓨터를 쓰긴 했기 때문에 m-flo의 앨범이 나온다는 이야기라던가, iTunes Music Store Japan에 한정 트랙이 있다는 이야기를 보고 분개하기도 했었습니다.

회사를 출근해서 코엑스로 내려가 앨범 구입. 다른 앨범도 볼까 했지만 제가 구입했던 매장은 크기에 비해서는 앨범 정리가 너무 어지럽게 되어 있어 포기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제가 사회 적응이 안되었던 탓 같습니다. 그런 환경이 어색해서 오래 있고 싶지 않았던 것이겠죠.

M-Flo
/ Beat Space Nine

10점
M-flo 노래
(주)에스.엠.픽쳐스

01 . BEAT
02 . Taste Your Stuff / ♥BENNIE K
03 . Loop In My Heart / ♥EMYLI & YOSHIKA
04 . SO EXCLUSIVE / ♥Sowelu
05 . I'M DA 1 / ♥WHEE SUNG
06 . ONE DAY / ♥加藤ミリヤ(Katou Miriya)
07 . A.D.D.P. / ♥MONDAY滿ちる
08 . tO yOUR bEAT / ♥YOSHIKA
09 . SPACE
10 . DOPEMAN? / ♥EMYLI & Diggy-Mo'
11 . COZMO-NAUGHTY / ♥Kahimi Karie
12 . The Other Side of Love / ♥EMYLI
13 . Float'n Flow / ♥Rie fu
14 . HEY! / ♥Akiko Wada
15 . let go / ♥YOSHIKA
16 . TRIPOD BABY / ♥LISA
17 . NINE

HEY! m-flo♥Akiko Wada
텔레비젼 첫 출연! 앗코 33년만에 차트 진입

이번 앨범에서 베스트 트랙을 뽑자면, 단연 14번 트랙인 和田アキ子(Akiko Wada)를 피춰링(m-flo의 표현으로는 loves)한 HEY!입니다. 스타일은 무척 다르겠습니다만, 조PD와 인순이과 함께 했을 때의 그런 감동이 느껴졌다고 할까요? 그 동안 쇼 프로그램에서 게스트로만 봐오던 와다 여사가 m-flo와 함께 하는 모습은 멋졌습니다.

다음으로는 MONDAY滿ちる(MONDAY Michiru)가 함께 한 A.D.D.P와, EMYLI & Diggy-Mo'가 함께한 DOPEMAN?입니다. 먼데이 미치루는 설명하기엔 입이 따가울 정도로 멋진 보컬이고, Diggy-Mo'는 최근 즐겨 듣고 있는 SOUL'd OUT이라 좋게 들렸나 봅니다.

그에 비해 휘성은... 별로 언급하고 싶지 않을 정도입니다. 곡 자체도 별로고, 휘성의 보컬도 아쉬웠습니다. 이번 앨범에서 유일한 남성 보컬이었습니다만,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LISA와의 오랜만의 곡도, 그냥 예전 m-flo 분위기의 재현 정도의 느낌이 들 뿐 그렇게 좋지 않았습니다.

YOSHIKA, Sowelu 등과 함께 한 트랙도 괜찮았습니다. 이미 싱글로 나온 let go보다는 8번 트랙인 tO yOUR bEAT가 더 나았지요. 2번 트랙의 Taste Your Staff로 처음 접하게 된 BENNE K도 주목할만 했습니다.

앨범 전체에 대한 평가로는 전작인 ASTROMANTIC의 충격보다는 약했습니다. 싱글로 먼저 나왔던 REEWIND!, miss you보다는 let go 등이 임팩트가 약했던 탓도 있고, m-flo가 loves한 멤버도 약해서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분명 BEAT SPACE NINE은 아주 좋은 앨범인데 말이죠. 제가 이렇게 느끼는 것은, 요즘 강한 Beat의 곡을 더 선호하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BEAT SPACE NINE의 곡은 앨범 전체가 부드럽게 느껴져서 그런가 봅니다. 그래도 앨범은 필수 구매. m-flo이기 때문에, 앨범이 좋기 때문에, m-flo의 특징인 누가 들어도 좋기 때문에 역시 강력 추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