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주제/개인
닥치고 좋아하는 걸 하자
Namu(南無)
2005. 11. 15. 02:21
다 필요 없는 것 같다.
닥치고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이.
몸이 불편하니 세상 만사가 다 귀찮았기도 했지만, 역시 목표가 있으니 그것을 이겨낼 수 있는 생각이 든다. 그것이 일일 수도 있고, 가족일 수도 있고 사랑 일 수도 있고. 그리고 몬도 그로소일 수도 엠플로일 수도 있다!
불편한 몸으로 속세로 돌아오고, 목발과 휠체어로만 겨우 돌아다닐 수 있고 자신의 힘으로는 앉아있기조차 힘들었던 두달이 지났다. 그 동안 힘든 일도 많았지만, 뭐 벌써 먼 옛날의 일처럼 그냥 그러려니 한다. 그 동안 몸이 빨리 나았던 탓일까. 벌써 목발로 걸어다니는 것도 다닐만 하고 목발 하나를 달고 다닐 수 있을만하다.
처음 목발을 짚고 겨우 회사에 출근을 시작할 땐 너무 힘들었다. 예전에 속세에 있을 때처럼 12시간 이상 씩 앉아서 일을 해야만 했고 하고 싶었다. 닥치고 좋아하는 일이니까. 하지만 매일 밤마다 아프고 아파서 잠을 제대로 못 자고 그 피로는 안풀리고 주말에는 온몸의 근육통으로 버텨야만 했다. 어쨌든 그런 상황에서 찾아온 소식은 몬도 그로소. 그래 좋다, 닥치고 좋아하는 것을 하는 거다. 추석 연휴를 앞둔 첫날 밤. 그때까지 남은 건 몇주. 그래 2시간 정도는 목발에 기대던 난간에 기대던 서있을 수 있도록 노력하자가 그때의 목표였다. 집에 가기전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면서라도 겨우 서있도록 노력했다. 그리고 추석 연휴 전날. 남들처럼 플로어에 있지 못 했지만 난간에 기대서 오사와 신이치를 구경하는 것만으로 좋았다. 그래 닥치고 좋아하는 것을 하니까 좋은 거다. 이래서 첫번째 목표를 이루었다.
그리고 역시 일일일...
그런데 다음 목표가 될 것이 찾아왔다. 엠플로. 이제 한달 남았나. 닥치고 좋아하는 것이니까 이번엔 더 어렵지만 목발 하나던 지팡이 하나로 서있도록 노력하자라고 생각하고 일주일 전부터 목발 하나만 짚고 걷기 시작했다. 아프고 힘이 들고 몇미터만 걸어도 온몸이 땀 투성이지만 걸어봐야지 서봐야지. 그래. 두발로 온전히 서서 걷지는 못 해도 할 수 있는 건 하는 거다.
D-31. m-flo Tour 2005: m-flo loves KOREA.
아, 그런데 요즘 맨날 베니 케이만 듣게 된다.... 이상하네, 가을인가, a love story라서 그런가.
닥치고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이.
몸이 불편하니 세상 만사가 다 귀찮았기도 했지만, 역시 목표가 있으니 그것을 이겨낼 수 있는 생각이 든다. 그것이 일일 수도 있고, 가족일 수도 있고 사랑 일 수도 있고. 그리고 몬도 그로소일 수도 엠플로일 수도 있다!
불편한 몸으로 속세로 돌아오고, 목발과 휠체어로만 겨우 돌아다닐 수 있고 자신의 힘으로는 앉아있기조차 힘들었던 두달이 지났다. 그 동안 힘든 일도 많았지만, 뭐 벌써 먼 옛날의 일처럼 그냥 그러려니 한다. 그 동안 몸이 빨리 나았던 탓일까. 벌써 목발로 걸어다니는 것도 다닐만 하고 목발 하나를 달고 다닐 수 있을만하다.
처음 목발을 짚고 겨우 회사에 출근을 시작할 땐 너무 힘들었다. 예전에 속세에 있을 때처럼 12시간 이상 씩 앉아서 일을 해야만 했고 하고 싶었다. 닥치고 좋아하는 일이니까. 하지만 매일 밤마다 아프고 아파서 잠을 제대로 못 자고 그 피로는 안풀리고 주말에는 온몸의 근육통으로 버텨야만 했다. 어쨌든 그런 상황에서 찾아온 소식은 몬도 그로소. 그래 좋다, 닥치고 좋아하는 것을 하는 거다. 추석 연휴를 앞둔 첫날 밤. 그때까지 남은 건 몇주. 그래 2시간 정도는 목발에 기대던 난간에 기대던 서있을 수 있도록 노력하자가 그때의 목표였다. 집에 가기전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면서라도 겨우 서있도록 노력했다. 그리고 추석 연휴 전날. 남들처럼 플로어에 있지 못 했지만 난간에 기대서 오사와 신이치를 구경하는 것만으로 좋았다. 그래 닥치고 좋아하는 것을 하니까 좋은 거다. 이래서 첫번째 목표를 이루었다.
그리고 역시 일일일...
그런데 다음 목표가 될 것이 찾아왔다. 엠플로. 이제 한달 남았나. 닥치고 좋아하는 것이니까 이번엔 더 어렵지만 목발 하나던 지팡이 하나로 서있도록 노력하자라고 생각하고 일주일 전부터 목발 하나만 짚고 걷기 시작했다. 아프고 힘이 들고 몇미터만 걸어도 온몸이 땀 투성이지만 걸어봐야지 서봐야지. 그래. 두발로 온전히 서서 걷지는 못 해도 할 수 있는 건 하는 거다.
D-31. m-flo Tour 2005: m-flo loves KOREA.
아, 그런데 요즘 맨날 베니 케이만 듣게 된다.... 이상하네, 가을인가, a love story라서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