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야기/노동과 임금

게임 업체의 연봉은 얼마나 될까요?

Namu(南無) 2005. 4. 10. 06:22
Tracked from 오늘 회사에서 최고의 이슈였던 기사 in 니케의 무릉도원

게임 업체 연봉, 관심 증가 from 미디어 다음

사무실에서도 일하다가 "뭐라고! 그렇게 많이 받나!"라고 관심을 갖게 했던 뉴스가 있었습니다. 바로 이 기사입니다. 기사를 보면 알 수 있겠습니다만, 금융감독원의 2004년도 감사 자료를 분석하여 페이오픈이 NC소프트가 남자직원 평균 5103만원, 여자직원 평균 3450만원이라고 연봉을 분석한 것입니다. 그리고 넷마블의 CJ인터넷이 3100만원, 네오위즈가 3400만원, 웹젠이 1750만원이라고 기사에 있습니다.

문제는 여기에서 발생했습니다. "뭐라고 NC는 연봉이 그렇게 높나! 네오위즈도 엄청나군! 내 연봉은..." 이렇게 절망하는 분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것은 기사가 잘못 쓰였거나, 또는 기사를 잘못 보았던가 둘중의 하나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앞 쪽에 가깝다고 봅니다만.

이 궁금함을 해결하기 위해 페이오픈에서 발표한 리포트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해당 리포트에서는 하나도 "연봉"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습니다. 보통 연봉이라 하면, 계약서에 도장 찍고 그 금액을 받는 것을 연봉이라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기업은 해당 근로자에게 연봉 이외에도 추가 비용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식대, 자기 계발비, 인센티브, 여러 복지 비용. 이것이 모두 합산된 금액이 실제로 기업이 지불하는 급여인 것입니다. 즉, 연봉은 1년 동안 정해져서 받도록 되어 있는 금액이고, 급여는 그외 근로자에게 지불한 금액의 총액입니다. 당연히 연봉과 급여는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원래 리포트를 보지 않고, 니케님의 블로그에 "신빙성이 없는 자료일 것이다"라고 말한 것은 틀렸습니다. 그 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자료 자체는 정확한 것이나 표현에 있어서 문제가 있고 연봉은 흔히 생각하길 계약서에 싸인하고 그 계약서에 명시된 금액이고, 급여 총액은 그것과 달리 복지 비용을 모두 포함한 것이란 점이란 것입니다.

결론을 요약하면,

1. 연봉과 급여는 다르다.
2. 리포트는 급여, 뉴스는 연봉이라 표시했다.
3. 좌절할 필요 없다.

이상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