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화된 커피 전문점, 그 속의 프랜차이즈를 알아본다
길을 걷다 보면 엄청난 수의 커피 전문점이 보입니다. 소위 바퀴벌레처럼 넘쳐난다는 의미로 ‘바퀴베네’라 불리는 카페베네부터 시작하여 롯데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엔제리너스, 그에 이어 스타벅스, 할리스, 탐앤탐스 등의 대형 커피 전문점 프랜차이즈를 포함하여 크고 작은 커피 전문점이 많습니다. 이러한 커피 전문점은 도대체 얼마나 있는 것일까요? 그 실태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만개 포화' 커피전문점 연말 1만5000개 돌파 / 파이낸셜뉴스
5대 커피체인 카페베네 엔제리너스 스타벅스 할리스 탐앤탐스
한국에는 많은 커피 전문점 프랜차이즈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카페베네와 엔제리너스가 1, 2위를 앞다투고 있습니다. 스타벅스는 카페베네의 등장 이전에는 1위였으나, 현재는 3위로 밀려난 상태입니다. 할리스와 탐앤탐스는 비슷한 숫자로 4, 5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할리스는 멈추어 있고 탐앤탐스는 점점 매장을 늘리고 있는 추세입니다.
5대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그 개수는?
5대 대형 프랜차이즈의 매장 개수를 조사하였습니다. 각기 2013년 1월 2일 기준으로 홈페이지에 등재된 매장 개수를 조사한 것입니다. 2013년 1월 1일 기준으로 5대 커피 전문점의 매장 수를 홈페이지에서 직접 검색해 보았습니다. 카페베네의 경우 832개의 매장을 검색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4개의 해외 매장을 포함하면 총 836개로 2위인 엔제리너스의 702개보다 많습니다. 3위인 스타벅스는 480개의 매장을 갖고 있고, 4위인 할리스커피는 357개의 국내 매장, 8개의 해외 매장, 5위인 탐앤탐스는 약 351개의 국내 매장, 14개의 해외 매장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게 조사한 결과입니다.
2011년부터 2013년 초까지의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매장 개수를 매체 보도와 직접 조사를 통해서 확인하고 그것을 그래프로 담았습니다..
카페베네 매장 찾기 / 카페베네엔제리너스 매장 찾기 / 엔제리너스
스타벅스 매장 찾기 / 스타벅스
할리스 매장 찾기 / 할리스
탐앤탐스 매장 찾기 / 탐앤탐스
카페베네는 반년 동안 62개의 매장을, 엔제리너스는 102개, 스타벅스는 38개, 탐앤탐스는 26개의 매장을 오픈했습니다. 그에 비하여 할리스는 18개의 매장이 줄었습니다. 엔제리너스가 102개의 매장을 오픈하여 가장 선두를 달렸습니다. 그에 비하여 할리스는 매장 수가 감소하여 탐앤탐스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 되었습니다.
커피 전문점, 그 속에서 대형 프랜차이즈는?
2011년 기준으로 커피 전문점 개수는 1만 2천 개 정도가 있었습니다. 매출은 총 2조 4천억 원으로 1개의 매장 당 약 2억 원의 매출을 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5대 프랜차이즈는 2400개 가량의 커피 전문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체 커피 전문점 중에서는 약 20%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매출 기준으로는 다릅니다. 약 8천억 원의 매출을 자랑하고 있으며 이는 30%를 넘습니다. 1점포 기준으로는 3억 4천원 정도가 됩니다. 5대 프랜차이즈가 아닌 다른 매장의 경우 1점포 기준으로 1.6억 원으로 2배 가까운 매출의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대형 프랜차이즈의 커피 전문점일 수록 좀 더 좋은 자리에 매장이 있고 더 큰 매장인 경우가 많아서 매출액이 큰 것도 사실입니다만, 그것 뿐이 아닙니다. 프랜차이즈가 전반적으로 단가가 높으며, 그러면서도 프랜차이즈의 힘을 이용한 집객 효과가 더 좋기 때문입니다. 포화되어 가는 커피 전문점 시장, 그 속에서 점점 프랜차이즈의 매장수도 늘어나지만 그 중에서 차지하는 매출의 비중도 늘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