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야기

Metamorphoze

Namu(南無) 2005. 5. 30. 10:15
Tracked from 별을 잇는 자 in Studioxga.net

2005년 5월 25일 기동전사 Z 건담 별을 잇는자(機動戦士Zガンダム 星を継ぐ者) 주제곡이자 Gackt의 싱글인 "Metamorphoze ~メタモルフォーゼ~"의 싱글이 발매되었습니다.

Track 01. Metamorphoze ~メタモルフォーゼ~
Track 02. 君が待っているから ReMix
Track 03. Metamorphoze ~メタモルフォーゼ~ Inst.
Track 04. 君が待っているから ReMix Inst.

싱글 재킷을 봐도 알 수 있듯이, 이는 Gackt의 1년 전쟁 당시 지온군 복장입니다. 샤아 아즈너블의 함정에 빠져 죽은 가르마 자비가 생각나는 모습입니다. 이것은 일반 버젼으로, 이 싱글에는 DVD가 함께 포함되어 있는 한정판이 존재합니다.



한정판의 재킷은 평범하게 카뮤 비단의 모습입니다. 푸른 조명이 비추는 왼쪽 아래를 바라보고 있는 건담 Mk. II의 모습이 보입니다. 재킷의 그림으로 보아 키타즈메 히로유키(北爪宏幸)가 아니라 온다 나오유키(恩田尚之)인 듯 합니다. 이번 극장판의 작화감독이 온다 나오유키이기도 한 탓입니다. 저는 키타즈메 쪽이 더 나은 듯 합니다만, 어쩔 수 없는 것이겠죠.

이 한정 음반에는 Metamorphoze ~メタモルフォーゼ~의 PV와 기동전사 Z 건담의 극장 정보 등을 수록한 DVD가 포함되어 있고 리버시블 재킷이라고 합니다. 뒤집어 보니, 이렇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이쪽은 쿠와트로 버지나. 제타 건담 시절의 샤아 아즈너블입니다. 반대로 오른쪽 아래를 쳐다보고 있는 건담 Mk.II입니다. 앞서 보이는 카뮤 비단의 Mk.II보다 훨씬 어둡게 보입니다만, 그것만으로 티탄즈 도색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얀색인 것 같기도 하고, 군청색인 것 같기도 하고, 알 수가 없습니다. 기왕 티탄즈 도색을 보여주고 싶었다면 명확한 대비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만 보너스 재킷이니까요. 느낌상 아무리 봐도 티탄즈 도색의 건담 Mk.II가 배경으로 추측되긴 합니다. 어쨌든, 이야기하고자 하는 주제는 이런 재킷은 아닙니다.

제목에서 이야기하고 있듯이, Metamorphoze~メタモルフォーゼ~, Gackt의 PV입니다. 제타 극장판의 여러 장면과 함께 CG와 셋트로 합성된 코크핏트에 타고 있는 Gackt의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이 PV가 약간 물건인 것이, Gackt가 마치 건담 Mk.II의 코크핏트에 타고 있는 것처럼 극장판의 화면과 Gackt의 연기가 이어지는 것이 멋있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미묘합니다. 어쨌든 Gackt, 멋지므로 넘어가겠습니다. 그런데, Gackt가 입고 있는 노멀 슈츠가 이상합니다. 제타 건담에서는 등장하지 않는 디자인입니다. 그렇다면 오리지널 디자인인가? 그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 어디서 본 듯한 디자인인 것은 확실합니다. 제 기억을 스치고 지나가는 것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역습의 샤아에서의 샤아 아즈너블의 노멀 슈츠입니다. 하지만 주황색이군요. 그래서 한번 흰색으로 바꾸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웬걸입니까. 디테일의 차이는 있어도 기본 골격은 이것과 흡사합니다. 도대체 제타 건담과 역습의 샤아 극장판이 무슨 상관이길래, Gackt의 PV에서 Gackt는 이런 모습을 하고 있단 말입니까.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제타 건담과 역습의 샤아가 원래 이어지는 스토리의 연장선상에 있었고, 건담ZZ가 그 사이를 끼어든 괴작이란 점을 볼 때, 그리 이상하진 않아보입니다. 어쩌면 이 PV 자체가, 제타 건담~역습의 샤아를 잇는 스토리로 제타 건담 극장판이 이어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억측까지 해봅니다.

하지만, 가장 당연한 추측은, Gackt가 샤아를 좋아하기 때문에 선택한 것 같다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그렇겠죠? 센스가 미묘하군요. 싱글 재킷은 가르마 자비, 한장판 재킷은 쿠와트로 버지나, PV에서는 샤아의 노멀 슈츠를 약간 바꾼 디자인. 모두 지온과 샤아로 이어집니다만, 어디에도 "샤아"의 모습은 또 없다는 것이 미묘한 공통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