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재자 신고 마지막 날! 6.2 투표 못 한다면 신고하라!
2010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20일부터 공식 선거 운동 기간에 들어가는 지방선거입니다만, 6월 2일 당일에 바쁘거나 집에 없어서 직접 투표할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부재자 투표가 실시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6월 1일부터 해외 출장이 정해져서 부재자 투표를 신청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부재자 투표가 오늘로 끝! 5월 18일이 마지막이란 것입니다. 그래서 아침에 출근하다 부재자 투표를 할 수 있는 동네 동사무소로 갔습니다.
부재자 신고는 5월 18일까지 주민등록상 또는 국내거소신고지인 구, 시, 군 장에게 도착되어야 합니다. 이미 우편으로 보내기엔 늦었기 때문에 이제 남은 방법은 동네 동사무소로 직접 찾아가는 것 뿐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인가? 방법은 퀵으로 보내는 것입니다. 물론 비용은 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자신의 중요한 의무이자 권리인 투표를 버릴 수 있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부재자 신고는 어떻게?
부재자 신고는 양식에 맞게 신고한 다음 동사무소로 내면 됩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퀵으로 보내거나 빨리 퇴근해서 직접 제출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오후 6시까지만 동사무소가 운영하니 그 전까지 가시면 됩니다.
부재자 투표는 정확하게는 부재자 투표와 거소 투표로 나뉩니다. 부재자 투표는 6월 2일에 시간이 나지는 않지만 그 전에 미리 다른 투표소에 가서 투표하는 것을 말합니다. 거소 투표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다른 이유로 부재자 투표소도 갈 수 없는 경우에 신청하는 것입니다. 이 경우에는 우편으로 투표하는 방법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부재자 투표를 신청하시면 됩니다.
빨간선 안의 주소에는 주민등록상의 주소를 적고, 거소에는 우편물을 받을 주소를 적습니다. 직접 받을 주소이기 때문에 최대한 자세하게 적습니다. 전화번호는 혹시 부재중 우편물을 받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휴대전화를 적는 것이 좋습니다. 그 다음 부재자 신고사유에 5번에 동그라미 치면 끝!
자,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빨리 부재자 신고하는 겁니다!
부재자 투표는 어떻게?
자, 이렇게 신고했다면 신청한 주소(=거소)로 투표 용지가 도착합니다. 이제 이것을 들고 5월 27일, 28일 이틀 동안 전국 부재자 투표소 중 편한 곳으로 가면 됩니다. 단, 시간은 이른 10시부터 늦은 4시까지. 시간이 참 빡빡합니다. 심지어 장소도 빡빡합니다. 각 구 단위에 1개있을 정도입니다. 작은 시 단위라면 달랑 하나 뿐입니다.
그런데 정작 선거관리 위원회 홈페이지를 가서 찾아보아도 부재자 투표소가 어디인지 알려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찾아보니 18대 국회의원선거관리 시스템을 통해 부재자 투표소 현황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부재자 투표소 위치를 확인하시고 5월 27일, 28일 이틀 동안 부재자 투표소를 찾아가면 됩니다. 공항 안에도 부재자 투표소가 있기 때문에 출장, 여행 출발 전 또는 도착 후에도 투표할 수 있습니다.
직접 부재자 신고를 해보니…
그러나, 직접 부재자 신고를 해보니 아주 짜증 만발이었습니다. 부재자 신고서를 작성하고 제출하기만 하면 되는데 담당자가 자리에 없다고 사람을 몇 십분 기다리게 하질 않나, 부재자 신고를 왜 하냐고 묻지를 않나. 부재자 신고하러 직접 동사무소까지 찾아갔는데 부재자 신고를 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부재자 신고를 할 때 이유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부재자 투표 신고서를 제출하고 제대로 접수되었는지 확인하십시오. 만약 이유를 묻거든 “그런 거 왜 궁금해 하십니까? 빨리 접수하세요”하고 당당하게 말씀하시기 바랍니다.
투표는 여러분의 권리이자 의무입니다. 게다가 요즘 같이 중요한 상황에서는 꼭 투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