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이야기/식당 방문

양갈비 퍼묵퍼묵, 성수동 조기천 양고기

Namu(南無) 2010. 4. 26. 00:46

어느날 저녁 세 명의 아저씨가 모였습니다. 의기투합한 세 명의 아저씨들은 고기를 먹고 싶었습니다. 몸에 좋은 고기. 하지만 평소 먹지 않은 고기를 먹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로 양고기. 그것도 양꼬치가 아닌 고기를 지글지글 구워먹을 수 있는 양갈비 집을 골랐습니다.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성수동에 있는 양고기 집입니다.


이전에도 몇 번 찾아간 적이 있는 성수동 조기천 양고기입니다. 기본 세팅은 깔끔합니다. 하지만 그 중에 김치가 특히 맛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양고기를 먹으러 왔습니다.



그래서 양갈비를 시켰습니다. 숯불 위에서 지글지글 구워지고 있는 양갈비입니다. 미디엄 레어로 먹으면 더 맛있는 양갈비. 셋이서 6인분을 먹고도 부족하였습니다.

양갈비찜도 한 접시 먹었는데 밥을 부르는 맛이더군요. 고기 먹으러 가서 밥을 잘 안 먹는데 공기밥 하나 시켜서 후루룩 마시듯 먹었습니다. 너무 정신 없이 먹어서 사진 찍을 여유도 없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사진을 찍고 있었더니 사장님이 “혹시 xx님 아니에요?”라고 물어 보셨습니다. 하지만 그 분은 아주 유명한 음식 전문 블로거. 저는 아니라고 웃으면서 그냥 카메라 들고 있는 김에 찍은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여기서 저녁을 먹고 동네 근처 술집에서 퍼묵퍼묵과 한 잔 했습니다. 오돌뼈와 함께 나오는 주먹밥이 맛있더군요. 주먹밥만 더 추가해서 시켜 먹고 싶었습니다. 양갈비에 양갈비찜에 공기밥을 그렇게 먹고도 더 먹고 싶다니. 참으로 큰일입니다.

이렇게 밤은 깊어 갑니다.

찾아가실 분들을 위하여 로드뷰와 지도를 첨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