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헤드셋, 어떤 제품이 좋을까?
블루투스는 무선으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블루투스로 키보드, 마우스 등 다양한 기기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특히 모바일 기기에서 블루투스는 음악을 듣거나, 전화 통화를 하는 헤드셋으로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제품이 있어 어떤 제품을 고르면 좋을지 고민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도대체 내 용도에 맞는 것은 어떤 게 좋을까, 이걸 봐도 저걸 봐도 비슷비슷합니다.
지금까지 쓰던 블루투스 헤드셋
저는 전에 웨이브시스텍에서 나온 BT-1000이라는 제품을 썼습니다. 크기가 작고 가벼워서 좋았습니다만, 전화 통화를 할 때 걸려온 전화번호를 확인할 수 있는 LCD창이 없습니다.
그래서 바꾼 것이 위레보 HSH-200M. LCD 창이 있고 아주 작은 크기였습니다. 여기에 별도 젠더를 사용해서 다른 이어폰을 연결해서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위레보 HSH-200M의 배터리가 죽기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내장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는 타입은 아니고 더더군다나 위레보는 회사가 망해서 더 이상 AS가 불가능한 상황. 배터리를 직접 교체해볼까 알아보았지만 맞는 배터리는 국내에서 구할 수 없고 해외에서도 ‘천 개' 단위로만 판매하여 포기하였습니다. 그래서 어찌할까 고민하다가 새로운 제품으로 구입할 것을 생각하고 알아보았습니다.
조건은 딱 하나, 별매 이어폰 연결 가능입니다.
어떤 블루투스 헤드셋이 있을까?
비티모바일 SCS750 36,900원
유빅슨 BT2 56,640원
유빅슨 PH1 40,320원모토롤라 S605 62,460원
소노릭스 C3 59,420원
맨엔텔 MBS-100 75,660원
별도 이어폰을 연결할 수 있는 블루투스 헤드셋을 찾아보니 생각보다 그 수가 많지 않았습니다. 에누리에 들어가서 블루투스 헤드셋을 찾아보았지만 검색망에 걸린 것은 저것들. 몇 개 더 있었습니다만 가격이 너무 비싸서 좌절. 소니 에릭슨 제품으로 LCD 표시도 되는 제품이 있었지만 아직 국내 수입은 되지 않는 제품이었습니다.
우선 찾은 제품을 중심으로 음악 재생용으로 어떤 것이 가장 좋을까, 스펙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제품명 |
블루 |
형태 |
통화 |
재생 |
대기 |
충전 |
LCD |
무게 |
크기 |
SCS750 |
2.0 |
클립 |
12시간 |
10시간 |
250시간 |
3시간 |
× |
20g |
2.5x5.7cm |
BT2 |
2.0 |
목걸이 |
6시간 |
5시간 |
130시간 |
? |
× |
12g |
2.5x5.9cm |
PH1 |
2.0 |
목걸이 |
6시간 |
5시간 |
100시간 |
2시간 |
× |
12g |
2.5x5.9cm |
S605 |
2.0 |
목걸이 |
6시간 |
6시간 |
144시간 |
? |
× |
17g |
2.7x4.9cm |
C3 |
2.0 |
클립 |
7시간 |
6시간 |
150시간 |
3시간 |
○ |
26g |
2.0x7.0cm |
MBS-100 |
1.2 |
목걸이 |
11시간 |
9시간 |
150시간 |
2시간 |
× |
38g |
2.8x5.4cm |
크기와 재생시간의 측면만 놓고 보면, BT 모바일의 SCS750이 가장 좋습니다. 재생 시간도 10시간을 넘고 크기도 가장 작습니다. 반대로 무게 측면을 보면 유빅슨의 BT2, PH1이 동등합니다. 심지어 다른 제품인지도 의심스러울 정도입니다. 대기시간의 차이는 있지만 실제로 대기 시간은 100시간을 넘는다면 큰 상관은 없습니다.
그런데 음악을 들으면서 출퇴근한다고 하면 6시간 남짓은 좀 짧을 수 있습니다. 아니 하루 종일 음악 들으면서 밖을 돌아다닌다면 6시간은 짧습니다. 그런 생활 패턴을 하지 않는다면 모르겠습니다만, 제게는 짧았습니다. HSH-200M도 6시간 남짓이었기 때문에 들으면서 돌아다니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SC750과 MBS-100입니다만, MBS-100은 블루투스 1.2 지원으로 제외해야 할 듯 합니다.
다만 유일하게 소노릭스의 C3가 LCD 창이 있어서 전화번호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어떤 제품을 고를까?
지금 당장 쓰던 블루투스 헤드셋이 고장 나서 이어폰을 꼽고 쓰는데 이게 참 불편합니다. 무선 제품에 맛을 들이고 나니 이젠 돌아갈 수 없는 몸이 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구미에 맞는 제품이 없습니다. 10시간 이상 쓸 수 있고 크기가 작고 LCD 창이 있는 제품.
그러다보니 소니 에릭슨에서 신 제품이 나왔더군요. FM 라디오도 지원하는 MW600 헤드셋. 이게 배터리 시간이 10시간이 넘는다면 고민할 거 없이 이 제품으로 고를텐데, 아직은 답이 없습니다.
우선 현 시점에서 구할 수 있는 제품으로는 답이 별로 없어 보입니다. 참으로 고민스럽습니다. 제가 바라는 건 LCD 창이 달려 있고 다른 이어폰을 연결할 수 있는 소형 블루투스 헤드셋일 뿐인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