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퀸의 보컬 프레디가 우리 곁을 떠난 날
어린 시절 저는 QUEEN을 좋아했습니다. 그러기에 GUEEN이란 이름으로 퀸의 카피 밴드를 하는 일본의 친구들이 부러웠습니다. 처음에는 장난끼로 하는 줄 알았는데 제가 처음 본 게 10년 전인데 지금도 활동 중이니 그것은 대단한 열정입니다. 그런 꾸준함, 소소한 꾸준함.
2009/10/22 - 퀸의 카피 밴드 “귄”을 소개합니다.
AIDS에 걸렸다는 것을 밝히고 얼마 지나지 않은 1991년 11월 24일, 오늘 프레디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프레디 머큐리는 퀸의 보컬로써 활동하였고, 프레디가 없는 퀸은 더 이상 퀸이 아니라는 남은 멤버들의 결정에 따라 추모 공연을 끝으로 퀸 역시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세상 모든 것에 영원은 없다 하지만, 저는 음악은 영원하다 생각했습니다. 어린 마음에 '음악은 영원하다'를 '음악인도 영원하다'라고 착각했습니다. 그리고 1991년, 제가 아직 학생이던 시절 프레디가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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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en / Absolute Greatest [2CD Special Edition] ![]() 퀸 (Queen) 노래 EMI(수입) |
당시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어린 마음에, 그리고 그 당시 좋아하던 밴드였기에 더욱 그의 죽음이 슬펐습니다.
이제 유튜브는 동영상의 배포뿐 아니라 여러 음악 활동이 이루어지는 장입니다. 퀸의 오피셜 채널이 오픈되어 생전 프레디의 모습, 그리고 지금의 퀸의 다른 멤버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로저 테일러, 브라이언 메이, 존 디콘 그리고 프레디 머큐리. 그들이 없었다면 음악을 좋아하는 지금의 저는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오늘 하루는 퀸의 음악을 들으면서 프레디를 기억하려 합니다.
ⓒ QUEEN
I Want To Break Free의 뮤직 비디오 촬영 도중,
왼쪽부터 로저 테일러, 브라이언 메이, 프레디 머큐리, 존 디콘
퀸은 2005년부터 2009년까지 폴 로져스를 보컬로 브라이언 메이, 로저 테일러가 함께 해서 퀸+폴 로져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새 앨범도 발매했고, 전세계 튜어를 갖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퀸이 프레디 혼자만의 밴드는 아닙니다만, 프레디가 보컬이 아닌 퀸은 어색하네요. 그래서 퀸이 아니라 퀸+폴 로져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이겠습니다만. 존 디콘이 함께 하지 않는 이유는 존 디콘은 음악계를 은퇴하였기 때문입니다.
충격적인 영상으로 국내에서는 방송되지 않았던 퀸의 I Want To Break Free. 하지만 영상의 강도 때문에 많은 분들이 기억하고 있는 퀸의 모습입니다.
이젠 이들이 모두 할아버지이고, 이제 그 중 한 명은 이 세상에 없다니 눈물이 납니다. 이렇게 한 명 한 명 떠나간 이를 그리워하는 날이 늘어나고 1년 365일이 그런 날로 차게 되면 그때는 제가 떠날 때가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예감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