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 해결을 위한 전국순회 추모제가 열립니다.
2009년 1월 20일 새벽. 경찰의 폭력에 의해 용산참사가 일어난 지 230일이 지났습니다.
2009/01/20 - 용산 철거민 참사 현장에 모여드는 시민들과 경찰
하지만 참사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폭력으로 살인을 명령한 이들은 이명박 정부에서 주요 요직으로 승진하였지만 그들의 원혼은 풀리지 않은 것입니다.
전국 순회 촛불 추모제
이명박 정권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범국민대책위원회에서 전국을 순회하며 촛불추모제를 진행합니다.
일시 지역 9.14(월) 19:00 수원(수원역광장) 9.15(화) 19:00 천안(천안역광장) 9.16(수) 19:00 청주(철당간) 9.17(목) 19:00 전주(오거리문화광장) 9.18(금) 19:00 목포(중화광장) 9.19(토) 14:00 서울(용산 참사현장)
대전(대전역광장)
광주(금남로)
부산(서면 주디스백화점앞)
제주(시청어울림마당)참사 8개월
동시다발 추모제9.21(월) 19:00 창원(정우상가) 9.22(화) 19:00 울산(울산대공원동문) 9.23(수) 19:00 대구(대구백화점앞) 9.24(목) 19:00 춘천(춘천시청앞) 9.25(금) 19:00 인천(동암역광장) 9.26(토) 16:00 서울(서울광장) 범국민추모대회
(전국 집중)
사실 이 추모제가 준비된 것은 지금이 처음이 아닙니다. 8월에도 예정되어 있었으나 여러 이유로 취소되었습니다. 그 이유를 짐작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김대중 선생님의 국장도 관련이 있습니다. 9월 14일부터 시작하는 전국 순회 추모제도 제대로 열릴 수 있을지 모릅니다. 정당한 집회를 경찰이 폭력으로 막을 게 뻔하니까요.
추모 집회는 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다
이전부터 대한민국의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대해 이야기를 해왔습니다. 그 법에는 심각한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하였습니다. 그렇지만 그 법에서도 자유롭게 열 수 있는 집회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추모제와 종교행사입니다. 이것은 신고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정당한 이유 없이 금지할 수 없습니다. 이명박 정부가 그렇게 좋아하는 법치에 따르면 그들은 이것을 막을 수 있는 어떠한 법적 권리도 없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시궁창이라고, 그들은 폭력을 통해 막을 뿐입니다.
그럼 그저 앉아서 포기해야 할까요? 글쎄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 힘 하나는 작을지언정 포기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떠나간 용산 재개발 지역의 철거민들과 유가족을 위해서라도. 그리고 제 자신을 위해서라도 말입니다.
2008/09/05 - 처음엔 카페, 다음은 아고라, 그리고 블로거를 숙청한다.
독일의 마르틴 니묄러가 말했습니다. 이것은 다른 사람의 일이라고 모른 척 한다면 결국 그 비수가 자신에게 다가올 것이라는 경고입니다. 전국 곳곳이 재개발의 마수에 휩쓸리고 있는 지금, 언제 제 자신이 참사의 당사자가 될지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제가 사는 지역은 재개발 구역 중 하나입니다. 이것이 남의 이야기로 생각되지 않습니다. 언젠가 다가올 현실. 그것을 모른 척 할 수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