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주제/사진
민소희보다 똑똑하게 가르치겠다는 과외 광고
Namu(南無)
2009. 9. 7. 12:03
오늘은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버스를 타고 회사로 향하였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가지 않을 때는 버스를 타고 가는데, 1번 또는 2번 갈아타는 코스가 있습니다. 그 중 2번 갈아타는 코스를 골라 신답쪽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버스로 갈아타려고 하는데 눈 앞에 버스 정류장에 붙은 묘한 전단지가 보였습니다.
과외 전단지가 깜짝 놀라게 하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그것은 과외 전단지였습니다. 과외 전단지야 여기저기서 쉽게 볼 수 있는 것인데, 왜 놀랐냐 하면 그 홍보 문구 때문이었습니다.
민소희보다 똑똑하게 가르치겠습니다.
민소희가 누구지? 하고 생각하다가 아~ 생각 났습니다. 인기리에 방영된 막장 드라마 “유혹"의 여주인공이었죠. 장서희가 연기한.
과외 전단지에 있는 경력 소개는 평범했습니다만, 그 아래 있는 유혹의 한 장면과 말풍선에 있는 문구가 눈을 끌었습니다.
우리 소희는 수학, 과학에 능통했던 애야.
우리 소희는 쭉 1등만 했던 애야.
우리 소희는 뭐든 잘하던 애야.
과외에는 관심 없는 제가 봐도 확 눈을 끌더군요. 심지어 유혹이란 드라마를 본 적도 없는데 말입니다.
과외 전단지도 유행을 따른다?
과외 전단지도 유행이 있겠죠. 트렌드를 보고 광고를 볼 소비자가 좋아할 걸 고르는 것이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 치곤 조금 늦은 것도 같습니다. 방영이 끝난지 좀 된 걸로 알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눈길을 끄는 데는 성공한 것 같습니다. 과외에도, 드라마에도 관심 없는 제가 이렇게 사진까지 찍어 블로깅하였으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