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이야기/원자력과 핵

히로시마를 향하는 길, 힘든 여정의 시작

Namu(南無) 2009. 8. 15. 13:20

8월 3일 저는 히로시마로 가기 위해 인천공항을 찾았습니다. 이번 히로시마 행은 여행이 아니라 어떤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바로 제64회 원수폭금지세계대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저는 초대 받은 것은 아니었고 통역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인천공항에서의 식사

몇 년만에 찾아간 인천공항은 별로 변한 것이 없어 보였습니다. 조금 일찍 도착한 저와 사회당 최광은 대표는 재빨리 수속을 마치고 밥을 먹기 위해 푸드 코트를 찾았습니다.


밥을 쏘신 최 대표님! 감사합니다!! 잘 먹었습니다.

히로시마 행 아시아나 항공 탑승

히로시마 행 직행 항공편은 딱 하나뿐입니다. 저녁에 인천공항에서 출발하고 아침에 히로시마 공항에서 출발하는, 주로 일본 여행객을 위한 항공편이지요.

인천공항의 게이트를 통과하여 탑승. 에어버스이고 구형 타입이라 좌석에 달린 TV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1시간 10분 밖에 되지 않는 비행이라 별로 문제되진 않았습니다.


저녁 하늘에 뜬 달. 그리고 비행기는 인천공항을 이륙했습니다.

히로시마를 향하는 하늘 위에서


정말 구름이 아름답더군요.

하지만 식사는… 게다가 실수로 간장을 수박 위에 뿌리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맛있었습니다. 소금 뿌린 것과 비슷한 효과였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그냥 먹는 것보다 맛있었습니다. 아이러니하죠.

히로시마 도착


히로시마에 도착하니 밤이 어둑어둑해졌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입국할 때였습니다. 입국 심사할 때 심사원이 너무 적어 오래 기다렸습니다. 그 뿐 아닙니다. 제가 노트북 2개에 카메라와 렌즈, 스트로보 등 모든 장비를 챙겨 갔기 때문에 왜 왔냐고 물어보더군요. 그래서 그저 여행 왔다고 말했습니다. 뭐, 반쯤은 진짜고 반쯤은 거짓이겠습니다만.

그리고 1시간 뒤 히로시마 역에 도착하여 숙소로 겨우겨우 도착하여 씻고 잤습니다. 다음날 아침부터 행사가 있었기 때문에 빨리 자야 했습니다. 그래서 호텔에서 인터넷을 쓸 수 있었기 때문에 정말 다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