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주제/모니터

터치스크린 모니터를 만들어보자! (4) 설정편

Namu(南無) 2009. 5. 4. 17:45

터치스크린을 만들어 보겠다고 시작하여, 조립이 끝났습니다. 조립이라고 해 봤자 별 거 아니었습니다.

조립이 모두 끝난 다음에는 드라이버 설정을 해야 합니다. 먼저 제가 선택한 터치패널의 제조사인 이노터치테크놀러지 다운로드 페이지에서 드라이버를 다운 받아야 합니다.

2009/04/30 - 터치스크린 모니터를 만들어보자! (1) 선택편
2009/05/03 - 터치스크린 모니터를 만들어보자! (2) 구입편
2009/05/03 - 터치스크린 모니터를 만들어보자! (3) 조립편
2009/05/04 - 터치스크린 모니터를 만들어보자! (4) 설정편

터치스크린 드라이버 다운로드


이노터치테크놀러지 다운로드 페이지

홈페이지를 찾아가면, 터치컨트롤러 드라이버를 받을 수 있습니다. OS 선택 후, 검색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TouchKit_2KXP_5.0.1.5310.exe

Windows 2000, XP, Vista용 드라이버는 위 링크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Windows 95, 98, Me, NT 4.0, CE 등의 다양한 윈도우 버전 뿐 아니라 Linux, MacOS 등 대부분의 OS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드라이버는 원래 TouchKit에서 만든 것을 이노터치테크놀러지에서 수정한 드라이버입니다. 이 컨트롤러도 그렇습니다만, 대부분의 터치패널용 컨트롤러가 TouchKit에서 칩셋을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TouchKit 다운로드 페이지

그러나, TouchKit 홈페이지에서 받을 수 있는 드라이버 버전은 동일합니다. 영어 버전이 필요하거나, 다양한 버전의 리눅스용을 찾는다면 이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될 것입니다.

드라이버 설치하자

다운로드 받은 드라이버 설치 파일을 실행하면 자동으로 드라이버가 설치 됩니다. 안내에 따라 쭉 진행하면 되니 간단하죠.


드라이버 설치는 무척 간단하니, 별 다른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설치 후에는 이 설정 프로그램을 통해 드라이버 값을 설정해야 합니다.

드라이버 설정 방법

드라이버가 정상적으로 설치되었다면, 실행 후 다음과 같은 화면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터치스크린을 여러 개 연결할 경우 컨트롤러를 여기에서 여러 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저도 1개 밖에 연결하지 않아서 여러 개를 설정할 경우 어떻게 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우선 디스플레이에서 자신이 설정할 모니터를 고르면 됩니다만, 문제가 있습니다. 여기에서 기본 모니터가 아닐 경우 도구 탭에서 설정을 전혀 할 수 없는 버그가 있습니다.

터치스크린으로 사용할 모니터를 제어판의 디스플레이 등록정보에서 기본 모니터로 놓고 설정하고 다시 옮겨 주어야 합니다.

터치스크린 설정 화면에서 도구 탭을 누르면 좌표 조정을 할 수 있습니다. 4포인트 좌표 설정으로 4군데만 설정하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기왕이면 정밀 좌표를 통해 정확한 좌표 설정을 하기를 추천합니다.

정밀 좌표교정의 메뉴 설명에는 9개의 포인트를 설정한다고 써있습니다만, 실제로는 훨씬 많은 포인트를 체크해야 합니다. 하지만 한번 설정하면 자주 할 필요는 없기 때문에 처음 설정할 때 잘 해주면 그만입니다. 꼭 터치 펜을 쓰지 않아도 됩니다. 손가락으로 지긋이 눌러주는 게 더 적당합니다.

그 다음에는 그리기 테스트를 통해 한번 그려보고 잘 설정되었나 확인해 보도록 하죠.

좌표 정밀 조정이 끝난 다음엔 설정 탭에서 여러 항목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사운드의 경우 그리 추천하지 않습니다. 케이스에 내장된 스피커로 소리가 나기 때문에 아주 부적절합니다. 가능하면 끄고 쓰길 추천합니다.

좌표 교정은 9 포인트, 25 포인트로 2가지만 고를 수 있는데, 25 포인트는 너무 넓더군요. 9 포인트면 충분한 것 같습니다.

더블클릭 시간은 마우스의 더블 클릭 속도를 지정하는 것과 같습니다. 손으로 터치해야 하기 때문에 가급적 길게 잡기를 추천합니다.

더블클릭 영역은 더블클릭으로 인식하는 영역을 지정하는 것으로 손을 쓴다면 가급적 크게, 펜을 이용한다면 가급적 작게 잡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모드의 경우 누를 경우 일반 모드-클릭 온 터치-클릭 온 릴리즈-클릭 온 터치/커서 고정-클릭 온 릴리즈/커서 고정의 5가지 모드를 순서대로 돌아가게 됩니다. 각기 터치 스크린의 동작을 다르게 동작합니다. 일반 모드는 마우스처럼 동작하고, 클릭 온 터치의 경우 터치하는 시점에 클릭으로 동작하며, 클릭 온 릴리즈의 경우 손을 떼는 순간 클릭으로 인식합니다. 커서 고정의 경우 클릭 후 커서를 고정시켜 줍니다. 주로 클릭하여 버튼을 인식하는 경우 클릭 온 터치/커서 고정이 적절하며, 터치와 글씨를 쓰는 다양한 동작을 할 경우에는 일반 모드가 가장 무난합니다. 정확한 그 차이를 모른다면, 일반 모드를 추천합니다.

기본값은 여러 값이 꺼져있는데, 손쉬운 사용을 위해 모두 체크해 놓고 쓸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기본 터치로는 우 클릭을 할 수 없는데, 여기에서 자동 우측클릭 기능을 키면 터치를 일정 시간 동안 할 경우 우 클릭으로 인식됩니다. 저는 500ms로 설정하고 쓰는데 취향에 맞게 잘 설정하면 좋습니다.

이것 말고도 많은 옵션이 있으니 자신의 사용 성향에 맞추어 잘 설정해주는 것이 무척 중요합니다. 그 무엇보다 중요한 건 정확한 좌표 설정이지만요.

LCD 모니터 패널보다 터치 패널이 클 때는?

제가 구입한 터치 패널은 LCD보다 0.4 인치가 큽니다. 터치스크린은 332.85 mm x 208.65 mm 입니다만, 모니터는 322.25 mm x 201.40 mm로 좌우는 약 1cm 가량, 상하는 약 0.72cm 가량 차이가 있습니다. 이처럼 쓰이지 않는 여백이 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엣지 보정에서 상하좌우 엣지를 사용하지 않을 영역을 잡으면 됩니다. 패널을 터치 스크린에 어떻게 붙이냐에 따라 조금 다르기 때문에 조금씩 테스트하면서 값을 바꿔주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엣지 변수를 잡아준 다음에 좌표 설정을 할 것을 추천합니다.

터치스크린을 활용해 보자

이렇게 터치스크린을 고르고, 구입하여 설치. 그 뒤 자세한 드라이버 설정을 통해 자세한 설정이 끝났습니다. 터치스크린을 만들어 보겠다고 생각하여 주문하고 구입 후 설정까지 3일에 끝났습니다만, 구입한 모니터에 문제가 있어 교환하는 과정이 있어 실제로는 다음주부터 제대로 쓰고 있습니다.

 

저는 다중 모니터를 쓰기 때문에 터치 모니터에 메신저 창을 놓고 씁니다. 그때 손으로 그려가면서 메시지를 즐길 수 있지요.

이처럼 메신저의 펜 영역을 클릭해서 터치스크린으로 글씨를 쓸 수 있는 영역이 생깁니다. 이 영역을 통해 즐겁게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면서 놀 수 있습니다. 아주 즐겁죠.


그뿐 아닙니다. 파워포인트를 비롯한 오피스에서 펜 도구를 이용해서 활용하면 더욱 즐겁습니다. 특히 프리젠테이션을 할 때 화면에 직접 그려가며 메모하면 1석 2죠이죠. 다른 칠판이 필요 없습니다. 칠판을 대신할 수도 있습니다.

파워포인트의 프리젠테이션 화면에서 펜 도구를 활용해도 좋고, 원노트의 펜 도구를 사용해도 아주 좋습니다. 다만, 감압식의 특성상 압력 감지 등은 안됩니다. 하지만 가벼운 스케치 도구를 대신할 수도 있죠. 화면과 연결하여 터치스크린처럼 쓸 수 있는 별도 장치가 이보다 훨씬 비싼 가격인 것을 생각하면, 단 7만원으로 DIY하면 터치스크린을 만들 수 있으니 무척 저렴한 셈입니다.

마우스만으로 부족하다 생각할 때  터치스크린을 통해 손이나 펜으로 입력을 하고 싶으면 어떨까요? 여러분도 한번 도전해 보세요. 기성품보다 훨씬 저렴하고 손쉽게 만들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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