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주제/사진

2003년 9월, 새로운 공간의 시작

Namu(南無) 2004. 11. 30. 22:15
2003년까지 이동식 책상과 직접 개조한 이동식 서랍장으로 견뎌오던 저는 L형 책상을 저렴하게 파는 사이트를 발견하고 바로 구매에 들어갑니다. 물론, 그 전에 사이즈와 방 배치를 모두 고민하고 그 뒤 구입. 그 뒤 바꾼 것이 지금 이 형태입니다. 책상과 침대의 위치가 바뀐 셈입니다. 덕분에 훨씬 좁아졌고, 전에는 방 바닥에 앉아서 술도 마시고 딩굴 수 있었지만 이제는 불가능해졌습니다. 사람 하나 눕기도 불편한 공간인 것이죠.
이때는 이미 지금도 쓰고 있던 ViewSonic G790의 모니터 3개 시대입니다. 또한 이때도 Microsoft Wireless IntelliMouse Explorer를 쓰던 시절. 저것은 1.0입니다. 후에 1.0A를 사고, 지금은 2.0을 씁니다. 1.0과 2.0은 틸트 휠의 도입과 가벼워진 마우스, 배터리 소모량이 준 것이 있습니다. 1.0과 1.0A는 미묘하게 사이즈도 다르고 미묘하게 그립 부분도 다르고 미묘하게 재질도 다른 약간의 개량, 또는 염가 버젼으로 보입니다.
아주 약간만 바깥으로 당겨보니 방 바닥의 배선이 보입니다. 당시 배선을 정리하느랴 많은 고생을 한 기억이 있습니다. 전원, 모니터 연결, 스피커 연결 등. 대략 며칠 동안 고민하고 고생했습니다. 지금은 저 배선이 방바닥에 놓여있는 것을 다시 개선하였습니다. 개선한 사진과 지금 저 사진을 보시면 무엇이 다른지 아실 수 있을까요?

아마 많은 분들이 책상을 갖고 쓰시겠지만, 꼭 저 L형 책상을 사세요. 자신이 쓰는 마우스 쪽으로 꺾인 책상이 좋습니다. 꼭 저 책상을 추천합니다. 가격도 괜찮은 편입니다. 퍼시스의 책상은 30만원 대입니다만, 다른 중소 기업 제품은 10만원에 미치지 않는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저 책상으로 바꾸게 된 계기가 더 편하고 더 안정된 환경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한 뒤였고, 저 책상을 놓으면서 더 그것을 추구하게 되었습니다. 어찌보면, 지금 제 생활 방식 자체가 담겨있는 공간이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