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이야기

노동절 행사에 등장한 인기 듀오 “잡리스”

Namu(南無) 2009. 5. 3. 01:33

2009년 5월 1일은 제119주년 세계노동절이었습니다. 노동자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노동자들의 축제입니다. 원래 다른 곳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장소가 확보되지 않아서,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겨우 행사를 열 수 있었습니다. 경찰들은 집회 방해를 위해 집회가 가능한 곳에 단체를 조작하여 허위 집회 신고를 내놓기도 했죠. 시내가 아닌 곳에서 집회는 좋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의도 광장은 노동자로 가득 찼습니다.

노동자 뿐 아니라 예비 노동자인 학생들도 가득했습니다.

멀리서도 눈에 잘 띄는 덕후위원회

다른 깃발들도 가득했지만, 사회당 덕후위원회 깃발이 정말 잘 보였습니다. 화려한 색깔과 눈에 띄는 캐릭터로 멀리서도 잘 보입니다.


덕후위원회가 언론에 노출된 이후로 많은 분들이 관심이 많습니다. 특히 젊은 학생들이 관심을 갖고 어떤 곳이냐 물어보곤 합니다.

잡리스 듀오 등장

행사가 진행되는 도중, 최근 멋진 음색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클래식 듀오 잡리스가 무대에 올랐습니다.

김우섭, 엄태호 두 명으로 구성된 듀오는 최근 우리반 반장 임영박으로 공전의 히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멋진 음색과 멋진 가사로 사랑 받고 있는 잡리스가 무대에 오른 것입니다. 노동절 행사에 직업이 없는(?) 잡리스가 등장하여 이상하겠지만, 예비 노동자의 한 사람으로 올라왔다고 인사하고 그들은 노래를 불렀습니다.




화창한 날씨 속에서 자칫 무거워지기 쉬운 노동절 행사에 즐거운 음악을 선물해준 잡리스 두 분께 감사 드립니다.

잡리스의 명곡 감상

사진만으로는 좀 아쉽죠? 제가 동영상을 찍을 수 있는 장비가 없어 현장의 소리를 전해 드리지 못 하는 게 아쉽지만, 영상이 많이 올라와 있더군요.


잡리스 – 우리반 반장 임영박

우선 잡리스의 데뷔곡인 우리반 반장 임영박! 과장된 분장으로 멋진 음색을 보여 주었습니다.


잡리스 – 내 나이 34살

노동절 행사에서 부른 곡입니다. 저와 나이가 같은 듯 하여 더 가슴이 찢어지네요. 저는 운이 좋아서 그런지 직업을 갖고 있으니 행복합니다.


잡리스 - 비비디바비디부

그리고 최신 곡인 비비디바비디부. 멋진 음악으로 힘든 노동자에게 웃음을 주는 풍자 듀오 잡리스를 응원합니다. 싸이월드 잡리스 클럽에는 최신 곡인 4번째 곡도 있습니다만, 퍼올 수가 없군요. 직접 찾아가셔서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잡리스 – 신문과 국정홍보처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