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지은 건물로 첫 출근
저번 주 금요일에 새로 이전하는 건물을 방문했습니다.
2009/03/01 - 회사 이사, 새 건물을 구경 갔습니다.
거의 공사가 마무리되어 가는 단계였습니다만, 건물이 어떤 모양인지 알 수 있었죠. 6층 건물로 테라스도 있고 그리 크진 않지만 창문이 큼직큼직해서 무척 좋더군요. 그래서 월요일부터 첫 출근.
사실 이미 글을 준비해 놓고 있었지만, Windows Live Writer로 글 올릴 때 문제가 있어 첨부된 이미지 링크가 깨지는 버그로 인해 글을 이제서야 올립니다.
다행인지 오늘부터는 멀쩡한 거 같군요. 공지사항의 댓글에는 내일 오전부터 개선된 기능으로 될 거라고 하던데, 어쨌든 글이 써지니 살 거 같습니다.
참으로 아침 햇살이 좋더군요. 눈이 너무 부셔 길을 걷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역으로 향하는 길. 월요일 아침이라 발길이 가쁩니다.
지하철을 타려고 보니 월요일이라고 모두 나와 90도로 인사하는 모습이 기분 나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힘드시겠네요. 이런 이른 시간에 나오셔서. 지하철 역사 당 근무 인원이 줄고 있는데 이런 업무까지 해야 하니. 사진 찍으려고 하니 힐끔 쳐다보셔서 저도 머뭇머뭇 했지만 그냥 찍었습니다. 평소처럼 표준 렌즈를 들고 나온 게 아니라 단 렌즈를 꼽고 나와서요.
2009/02/28 - 카메라 장비를 지르다! FL-50 스트로보와 소형 단렌즈 이오팬
바로 며칠 전 지른 이오팬입니다. 표준 렌즈는 무게도 무게입니다만, 크기가 문제입니다. 지하철이나 버스와 같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는 부딪혀서 부담스럽습니다. 그에 비해 작은 팬케이크 렌즈는 그런 부담이 없죠. 출퇴근 때 애용할 거 같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며 지하철 탑승.
한강을 건너 삼성동으로 고고. 월요일 출근 시간이지만 생각보다 지하철에 사람은 적더군요. 평소에도 이러면 얼마나 좋을까요?
1층 입구를 들어서서 새 출입 카드를 받고 둘러보니, 공사는 주말 사이에 모두 끝나 잘 정돈되어 있었습니다.
어느 나라 말인지 알 수 없는 외국어가 적혀 있는 종이 쪼가리. 이거 왜 걸어 놓은진 잘 모르겠습니다. 무슨 장식인가요?
1층 라운지 가운데 있는 나무. 이 나무 옆에는 정수기와 그리고, 에스프레소 메이커가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사무실 문을 여니…
책상과 파티션이 짠.
물론 이 사진은 짐을 모두 풀고 점심 먹고 나서 찍은 사진입니다만. 박스와 컴퓨터가 책상 위에 널려있을 때는 정말 난장판이었습니다.
텅 빈 사무실과 비교해보니 무척 대조적입니다. 가구 등이 들어서지 않았을 때는 그렇게 넓어 보이더니만, 꽉 차고 나니 그렇지만은 않더군요.
새 건물로 첫 출근. 아직 페인트 냄새니 뭐니 다 빠지진 않았지만, 창가라 환기도 좋은 편이고 창이 커서 어둡지 않은 게 좋습니다. 책상 위 모니터 배치는 이전과 같아서 크게 어려움도 없고요. 게다가 이전 건물이 공항터미널 근처라 주변도 어수선하고, 버스 정류장에서도 훨씬 멀었는데, 정류장에서도 가까워져서 좋습니다. 삼성역에서 걸어 오시던 분들은 멀어졌다고 투덜대지만, 저는 살짝 가까워졌으니까요.
새 건물에서 새 출발. 잡 쉐어링이란 명목으로 임금 삭감에 명예 퇴직을 강요하고 말이 많던데 말이에요. 회사 장사 잘 되어 급여 삭감이니 그런 거 없이 잘 먹고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