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급여와 새 직장, 그리고 새 책상
지금은 백수가 아닙니다만, 작년 12월 15일자로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두었습니다. 그 덕분에 노동부 고용지원센터를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실업급여 수급을 위해서였죠. 실업급여를 수급한 것은 지금이 처음은 아닙니다. 2004년도에 이전에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둘 때도 실업 급여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 동안 그런 일은 없었는데 이렇게 실업급여를 오랜만에 받으니 감회가 새롭더군요.
고용지원센터(http://www.jobcenter.go.kr/)
이전에는 각 구별로 고용지원센터가 있었습니다만, 지금은 다르더군요. 서울을 4개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어 그 중 한 군데였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은 을지로 2가에 있는 장교빌딩의 서울지방노동청 서울종합고용지원센터 담당이었습니다.
퇴직 후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서는 퇴직할 때 회사에서 “이직확인서”라는 것을 발급해야 합니다. 퇴직하는 본인의 이유가 아니라 회사의 이유로 퇴직한다는 확인이기도 합니다. 본인의 의사와 관계 없이 회사를 그만두게 될 때 꼭 이것을 인사 담당 부서에서 발급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 경우 회사에서 발급을 꺼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경우 절대 회사의 입장을 봐줄 필요 없습니다. 실업급여라는 것은 그 동안 냈던 고용보험의 혜택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꺼려할 필요 없습니다.
이직확인서가 노동청에 도착한 것을 전화 등으로 확인한 후, 고용지원센터를 찾으시면 됩니다. 저는 서울종합고용지원센터를 찾아갔지만, 거주 지역별로 다르니 확인 후 찾아가시면 됩니다.
이렇게 퇴직 후 3주 정도의 실업 급여를 수령했습니다만, 1월 23일부터 새 회사로 가게 되었습니다. 새 직장, 그리고 새 책상을 받았습니다.
책상에 21인치 미쯔비시 CRT 모니터가 있습니다만, 이것은 회사 것은 아닙니다. 아는 친구가 버린다고 하길래 덥석 집어온 것입니다. 무척 무겁더군요. 40kg가 넘는 엄청난 무게였습니다. 그 전에는 왼쪽 컴퓨터에 24인치 DELL 2407, 오른쪽에 삼성 19인치 모니터를 쓰고 있었습니다만, 부족한 작업 공간이 확보되어 만족스럽습니다.
벌써 새 회사에 자리 잡은 지도 1달. 새 직장, 새 책상. 새로운 마음으로 잘 해봐야겠습니다. 안 그래도 출근하자마자 바쁜 일이 있어 2주 동안 블로깅도 못 했는데, 이제 여유를 찾고 블로그에도 다시 신경 써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