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보다 보면 이상한 사람이 나오는 걸 보셨을 겁니다. 성은 관이요, 이름은 계자. 여자 분인지 남자 분인지 알 수 없지만 청와대 익명 관계자 또는 핵심 관계자라는 이름으로 뉴스에 등장하여 뻘 소리를 떠들던 사람이 있습니다. 그 뉴스를 보는 시민들은 그가 누군지 아는지라 이핵심 이계자 이똥관 똥관아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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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스스로 자신이 누군지 밝혔습니다. 이동관 대변인 ‘커밍 아웃’한 것입니다. 그 동안 자신의 이름을 대 놓고 쓸 수 없었던 속사정을 밝히며 이제는 익명을 쓰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런데 그는 자신이 익명을 쓴 것은 어쩔 수 없는 고충이었다고 합니다. 이명박 정부 초반에 주요 정책 발표를 위해 배경 설명을 해야 하는데 민감한 사안이 많아 익명을 썼다는 겁니다. 한마디로 민감한 사안이라 책임지기 싫었다 이것입니다. 그럴 거면 대변인 그만 두시지. 그런데 절대 자리는 안 내놓죠. 다들 그의 얼굴 보면서 짜증내고 싫어하는데.
그렇게 수줍고 겁 많고 책임지기 싫어하시던 청와대 이똥관 대변인께서 이제는 당당하게 이똥관 이름을 내놓고 브리핑하겠다고 합니다. 그 이유를 잘 들어보면 박재완 국정기획수석, 박병원 경제수석, 박형준 홍보기획관 등이 수시로 인터뷰에서 나오는데 자기 혼자 쪽 팔리게 숨어 있긴 싫다고 합니다. 그러면서도 숨기지 않는 한마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이랍니다. 다음에도 다시 관계자로써 등장할 여지는 남겨 두는 이 한 마디는 이명박 정부의 18번입니다. “국민이 원하지 않는다면"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하지 않는다면" 이런 가정을 놓고 빠져 나갈 쥐구멍을 만들어 놓는 모습을 보면 한심합니다. 뻔뻔하게 돌격해도 될 권력을 가지고 정부 사법기관 국회 지방자치단체 언론 재벌을 모두 손아귀에 쥐고 흔들 수 있는 이명박 정부의 대표라 할 수 있는 청와대 대변인이 무엇이 무서워서 그렇게 숨으려 하십니까. 겁내지 마십시오. 그렇게 겁낸다고 이똥관인거 모를 사람 아무도 없으며, 뻔뻔하게 나선다고 막을 힘 가진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그 만큼의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지신 분이 그러시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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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저는 이 분의 얼굴을 볼 때마다 이중턱이 눈에 걸립니다. 좀 운동하셔야죠. 살 빼서 [선플] 만수무강 건강하게 지내셔야죠. 이것은 절대 이똥관 대변인의 얼굴을 비웃는 의미가 아니란 거 아시죠?
아, 글을 급하게 쓰다 보니 글 전체에 오타가 널려 있는데 이해해 주세요. 절대 고의가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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