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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이야기/기륭전자

누구냐? 강기갑 의원에게 이런 만행을…

어제 기륭전자 일일 주점이 열렸습니다. 잠시 들렀었습니다만, 누군가가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위원에게 만행을 저질렀더군요. 어찌 이럴 수가 있는지…

가운데 강기갑 의원이 자리를 돌면서 인사하고 술을 따르는 모습입니다. 이미 잔을 많이 돌린 듯 거나하게 취해있는데, 이미 누군가의 만행으로 피해를 입은 뒤로군요. 무슨 이야기인지 잘 모르겠습니까?

잘 보십시오. 강기갑 의원 머리에 꼽혀있는 그것은?? 그렇습니다. 누군가가 강 의원님에게 '동물 머리 띠'를 씌운 것입니다. 도대체 누가 저지른 만행인지. 그래서 현장에서 짐작가는 사람을 찾아봤습니다.

그랬더니 어떤 분이 자신을 안아달라며 주변 사람을 협박하고 있는 모습이 목격되었습니다.

웃자고 한 이야기였는데 참으로 썰렁하군요. 어제 사람이 적으면 어쩌나 하고 갔는데 꽤 많은 분이 오셔서 제가 도착한 7시 반에는 이미 실내는 꽉 차있었습니다. 그래서 구석의 계단에 걸터앉아서 부어라마셔라. 저녁도 안먹고 빈속에 종이컵으로 소주를 빨았더니 헬렐레. 진보신당 분들도 많이 오셨고 민주노동당 분들도 많이 오셨고 사회당도 두 명. 음. 혹시 숨어있는 사회당 분이 있었다던가 하진 않았다면요. 자원봉사자로 일손이 부족한 듯 장내 안내 방송으로 진보신당 관계자는 나와서 일하시오, 라고 역시 강압적인 방송이 장내 분위기를 삭막하게 하였습니다. 심상정 공동대표님에게도 서빙을 해야하는 무서운 상황이었습니다.

엄청난 폭리에 가슴이 쓰렸지만 10시 넘어서는 준비된 안주 중 인기 메뉴는 동나더군요. 많이들 와서 많이들 퍼마시고 가서 많은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자신이 더 멋진 사진이라 주장하는 김성일님의 토끼귀 착샷입니다. 아놔.

※ 결론은 자작극(?)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제보는 범인으로 추정되는 이의 발언이므로 100% 믿을 수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