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컴퓨터주제/블루투스

블루투스로 음악을 들어볼까?

블루투스는 다양한 프로파일을 지원해서 다양한 입출력 장치와 연결할 수 있도록 개발된 무선 규격입니다. 데이터 통신, 모뎀 연결, 프린터 연결, 팩스 연결, 키보드, 마우스, 조이스틱, 프리젠터, 핸드폰 헉헉... 엄청난 규격을 지니고 있조. 이번에는 그런 어려운 것을 이야기하자는 건 아니고 그냥 블루투스로 음악을 듣는 방법과 그 음질까지 마구 셋팅하는 그런 방법을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우선 음악 감상용으로 사용할 블루투스 프로그램은 블루소레일 2.3.0,0입니다. 이외에도 프리웨어인 1.6.x.x와 최신 버전으로 VoIP를 지원하는 3.2.x.x 가 있습니다만, 그래픽이나 이미지가 조금 다를 뿐 사용 방법이 완전하게 동일하기 때문에 이것을 기준으로 이야기하겠습니다. 블루소레일 5는 인터페이스가 바뀌었습니다만, 클래식 인터페이스도 지원합니다.


왜 블루투스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것중 하나인 도시바 블루투스 스택이 아닌 블루소레일인가? 그것은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첫번째로 블루소레일은 MP3 코덱으로 인코딩해서 보내줄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는 오디오 전송을 위해서 SBC / MP3 코덱을 지원합니다만, 도시바 스택은 SBC만 지원합니다. 블루소레일은 선택적으로 고를 수 있죠. 두번째로 블루소레일은 AVRCP, 즉 리모컨 기능을 완벽하게 지원합니다. 제가 테스트해본 결과 곰플레이어/곰오디오 등의 일부 어플리케이션을 제외하고 푸바, WMP, iTunes, KMPlayer 등에서 아주 잘 됩니다. 그러나 도시바 스택은 몇가지 프로그램. WMP, iTunes, SonicStage 등에서만 지원하기 때문에 불편함이 많습니다. 자, 이런 두 가지 이유로 저는 블루소레일을 통해서 음악을 듣습니다.

1. 블루투스 헤드셋을 페어링하기
블루소레일 메인 화면

자, 이 메인 화면에서 가운데 빨간 구슬(?)을 눌러줍니다. 그럼 기기들이 검색되고 그 중 여러분이 쓰실 헤드셋이 있을 겁니다. 제 경우에는 지금 블루투스 헤드셋과 키보드가 떠있군요. 이제 페어링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헤드셋 우클릭 메뉴

헤드셋을 우클릭하면 위 정보가 나오는데 여기에서 페어 디바이스를 선택합니다. 물론 이때 헤드셋은 페어링 가능 상태여야겠죠? 헤드셋의 메뉴얼을 참조해서 페어링 상태로 만드세요! 그럼 다음 화면이 나올 겁니다.
블루투스 패스키 입력

대부분 헤드셋은 0000인 경우가 많습니다만, 간혹 변태가 있으니 메뉴얼 역시 보세요. 0000 아닌 걸 본 건 소니꺼 밖에 제 여태 경험상 없었습디만.

2. 코덱 우선 순위 조정
헤드셋 우클릭 메뉴

그럼 이제 클릭하면 헤드셋 아이콘이 있죠? 거기에서 우 클릭하시면 구성 메뉴가 나옵니다. 헤드셋이 연결된 다음에는 구성 메뉴가 비활성되어서 고칠 수 없어요. 연결 전에 구성을 고쳐주셔야 합니다. 구성을 눌러주면 다음 메뉴가 뜨죠.
오디오 코덱 순서 변경

여기서 MP3를 고르고 올리기 해서 맨 위로 고른 다음 예를 눌러주시면 됩니다. 이 화면은 MP3가 위로 있는데 원래는 SBC가 위에 있을 겁니다.

3. MP3 코덱 설치

자, 여기까지 됐으면 셋팅은 끝! 하고 기뻐하실진 모르곘지만 아직 아닙니다. 이 MP3 코덱은 프라운호퍼 IIS MPEG Layer-3 Professional Codec을 필요로 합니다. 통합 코덱 팩 등에 보통 포함되어 있지만, UMPC에 그걸 까는 경우는 적을테니 코덱도 함께 올립니다.

이 zip 파일을 아무 폴더에 압축을 풀고 나면 2개의 파일이 나옵니다. 그중 fhg.inf 파일에서 우 클릭을 하여 "설치"를 선택하시면 설치가 됩니다. 여기까지 왔으면 코덱도 설치되었고, 이제 음악을 들으시면 됩니다. 다만 CPU 자원을 어느 정도 먹기 때문에 음악 감상 말고 동영상 감상에는 애로사항이 있을테니 주의하세요! 허나, 요즘의 빠른 CPU에서는 문제 없을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잘 코덱을 설치하고 났는데 코덱이 충돌하여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미 프라운호퍼 IIS MPEG Layer-3 일반 버전이 설치된 경우에 이 두 코덱이 충돌해서 MP3로 전송시 소리가 끊길 수 있습니다. 또한 프라운호퍼 IIS MPEG Layer-3 Professional Codec의 버전이 다른 버전일 때 마찬가지로 충돌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럼 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보도록 하죠.
설치된 OS가 영문 WindowsXP에 MUI(Multi-language User Interface)를 깔았기 때문에 Audio Codecs라 나옵니다만, 일반적인 한국어 OS에서는 '오디오 코덱'이라 나올 겁니다. 속성을 눌러서 시스템에 설치된 오디오 코덱을 살펴보도록 하죠.
여러 코덱이 있습니다만, 일반 버전과 프로페셔널 버전이 함께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일반 버전을 선택하고 삭제하도록 하죠. 그럼 적용을 위해 재부팅을 해야한다고 하는데 우선 무시합시다.
Professional을 선택하고 속성을 누르면 등록 정보에서 정보 버튼을 누르면 자세한 코덱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Version이 3.4.0 (Build 0)이 아니라면 이 코덱도 지워버립니다. 그 다음 블루투스로 음악을 들어보자 - 블루소레일 설정을 보고 코덱을 다시 설치하시면 됩니다.
굳이 설정하지 않아도 됩니다만, 혹시 다른 코덱이 잘못 설치될 것을 대비해서 우선 순위를 1번으로 올려줍니다. 이 과정을 모두 완료하고 재부팅하면 모두 끝! 간단하죠?

자, 여기까지 오셨으면 블루투스로 음악을 듣는 것은 전혀 문제 없습니다. 그런데, 블루소레일의 경우 독특한 것은 전송되는 오디오 신호의 음질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음질을 좋게하면 CPU 자원을 조금 더 쓰고, 그 만큼 대역폭을 더 많이 써야 하기 때문에 더 짧은 거리에서 밖에 안들립니다. 반대로 낮추면 반대가 되죠. 그래서 자신의 특성에 맞게 셋팅하는 게 참 귀찮고 다시 바꾸긴 더 귀찮고 그렇기도 합니다. 매번 숫자 쳐넣기는 더욱 귀찮고요. 그래서 만들었습니다. 배치 파일이죠^^

블루소레일이 설치된 폴더 (아마도 C:\Program Files\IVT Corporation\BlueSoleil 이겠죠? ) 에 파일을 풉니다. 안에 배치 파일 하나와 바로 가기 하나가 있는데 배치 파일을 직접 실행해도 되고, 바로 가기를 만들어도 되고, 바로 가기를 아무데나 복사해서 쓰셔도 됩니다. 편하실대로 하세요. 자, 실행하기 전에 블루소레일을 먼저 종료 해주세요. 이것을 실행한다고 블루소레일을 재실행하지 않습니다. 배치 파일을 실행하면 다음 화면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주파수 선택하기

주파수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44KHz 미만의 경우 음질이 확 열화되는 것이 느껴져서 안만들었습니다. 48KHz는 별로 추천하지 않고요, 무난하게 44.1KHz를 선택하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비트레이트 선택하기

자 여기부터가 문제죠. 자신이 가장 만족스러운 비트레이트가 나올 때까지 골라주세요.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높아질 수록 컴퓨터는 느려지고 수신 가능 범위가 좁아집니다. 보통은 128Kbps 정도만 설정해도 그 이상과 구분을 못 하실테고, 어지간해도 192Kbps까지만 맞춰도 OK일 것 같습니다. 허나 소리에 민감하신 분들이 있으니^^
끝!

선택이 끝나면 잘 됐고 어떤 주파수, 어떤 비트레이트로 조정했는지 다시 알려줍니다. 이제 블루소레일을 실행하시면 바뀐 설정이 적용됩니다. 이 팁은 블루소레일 설정에서 MP3 코덱을 셋팅해줘야지만 의미가 있으며, 기본값 상태에서는 아무런 효과 없으니 주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