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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야기/미국산 쇠고기

서울시 210개 정육점에서 적발된 61개 구별 현황

젖소고기 한우 둔갑 판매한 정육점은 어디?에서 젖소고기를 한우로 둔갑하여 판매한 노원구에 대해서 나왔습니다만, 실제 적발된 업소는 61개나 되며 나머지 60개 업소는 각기 어느 구에 있는지 현황이 뉴스로 보도되지 않았습니다.

각 구별로 어떤 사항을 위반하여 적발되었는지 알고 싶어서 저는 서울특별시 식품안전과에 문의하였습니다만, 답변을 거절 당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정보공개요청을 하였습니다. 기왕이면 제가 처음 요청했을 때 답변을 주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조사하는 과정에서 공무원의 대처에 기분이 우울하진 않았을 겁니다.
그리고 오늘 답변서를 받았습니다. 답변 기한이 7일이니 11일에 신청한 것이 딱 7일만인 18일에 온 것입니다. 그것을 서울특별시 각 구별로 위반 사항을 정리하였습니다. 원래 답변서는 그렇게 보기 좋은 형태가 아니어서 역시 별도 정리한 내용입니다.
그런데, 위반 사항이 다양하여 보시기 어렵죠? 그 중 제가 중요하다고 보는 소고기의 종류와 품질, 위생에 관련된 중요 위반 사항만 따로 뽑았습니다.
서울시 25개 구 중 유일하게 중랑구만이 적발된 업소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 조사는 전체 정육점 중 210개 업소에 대해서만 표본 조사한 것이므로 아주 적은 수입니다. 그 중에서도 6개 업소가 젖소고기를 한우로 판매하거나(1건), 소고기 등급을 위반(2건) 또는 미표시(1건)하고, 심지어 원산지를 속이는(2건) 등 소고기 품질과 관련하여 적발되었습니다. 그외에도 소고기 안전성에서 중요한 유통기한 경과제품 판매(4건), 보관 규정 위반 (7건), 시설 기준 위반(1건) 등으로 총 12 업소가 적발되었습니다.
이 조사에서 210개 업소 중 약 30%인 61개 업소가 적발되었으며, 그 중 약 8.5%의 업소가 소고기 품질과 관련된 중요한 위반으로 적발이 된 것입니다. 이것은 210개 업소로 소수만 조사하였음에도 많은 수의 업소가 규정을 어기고 소고기 품질을 속이거나 제대로 관리하고 있지 않다는 결과입니다. 이것이 현재 정육점의 실태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