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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하드 디스크 가격이 너무 떨어졌습니다. 이젠 500GB 하드 디스크가 10만원 대로 1GB에 200원 밖에 하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이 추세는 아주 심해지겠죠. 그냥 고민할 거 없이 시장의 주력 하드 디스크를 구입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그외로 캐쉬가 몇 MB인가도 선택의 하나겠죠. 512KB 버퍼가 5400RPM 시장에서 주력이다 2MB 버퍼, 8MB 버퍼, 16MB 버퍼가 주된 시장이다 이제는 32MB, 64MB 버퍼 제품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냥 돈이 되는 한에서 적절한 제품을 사면 되기 때문에 이전처럼 하드 디스크를 용량을 어렵게 검토해서 고를 필요가 별로 없어졌습니다.
두번째, 소비 전력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이전엔 비디오 카드, CPU 모두 적은 파워를 소모했지만 이젠 다르죠. 상대적으로 하드 디스크는 그리 올라가지 않아서 20W 미만에서 머무르고 있습니다만 이젠 그조차 무시할 수 없죠. 비디오 카드 1개가 200W를 먹는 이 시점에 20W 하나도 아깝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격이 조금 더 비싸더라도 더 높은 대용량 하드 디스크를 구입하는 게 이득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누진제가 실시되고 있는 한국의 전기 요금 체계에서는 조금이라도 소비 전력을 낮추는 게 좋은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세번째, 효율적이지 않습니다. 매주 1번씩은 가격 정보 사이트를 열어보고 가격을 조사하는 것도 일이죠. 게다가 최근 500GB 하드 디스크로 교체를 한지라 제가 구입할 필요성을 좀 잃었습니다. 게다가 두번째 이유로 이전 같으면 하드 디스크를 더 추가했겠습니다만, 이젠 비디오 카드 2개로 소비 전력 300W를 넘기다 보니 하드 디스크를 추가하는 게 두렵네요. 이젠 용량 큰 것으로 바꿔나가는 방법을 택해야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기 때문입니다.
원래 이런 이유로 더 이상 업데이트를 하고 있지 않았는데요. 실은 몇개 더 써놓다가 비밀 상태로 돌려버린 글도 몇개 있습니다. 가격 정보만 뒤져봐도 쉽게 볼 수 있는 것이고 가격과 용량비가 중요하다는 걸 아시는 분들은 알아서들 잘 고르시리라 생각하니까요. 그러다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bzImage님이 2007년 내가 추천하는 이글루 TOP10에서 이런 멘트를 남겨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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