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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의 무제한 요금제는 무제한이 아니라는 방통위

참 제목이 어색합니다. 무제한 요금제는 무제한이 아닌데 그럼에도 인가를 내준 방송통신위원회가 있어 이와 같은 이상한 제목이 되고 말았습니다.

SK 텔레콤이 월 5만 5천원 이상의 요금을 내는 스마트폰 고객을 대상으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요금제 이상합니다. 무제한이라고 말하지만 ‘제한’이 있습니다. 요금제에 따라 다릅니다만 5만 5천원을 기준으로 하면 1일 70MB의 데이터 제한이 ‘걸릴 수 있다’라고 말합니다. 즉, 무제한이라고 말하지만 제한이 있는 것입니다.

방통위, SKT '데이터 무제한'인가

"무제한 데이터 아니다"...하루 데이터 제한 용량 고지 조건

(후략)

요금제를 인가한 방송통신위원회도 무제한 데이터가 아님을 명확하게 말했습니다. 그런데 ‘무제한’이랍니다.

SKT “무제한요금제 고객, 이용제한 가능성 0.01%”

SK텔레콤이 빠르면 이달 내놓을 휴대폰 무선인터넷 무제한요금제와 관련 "망 부하 때문에 사용자들의 서비스를 제약할 가능성은 0.01%에 불과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후략)

그런데 원래 장사꾼 말은 믿으면 안 된다고 처음 물건 팔아먹을 때야 누구나 이렇게 말합니다. ‘아, 약관에 써있는 이건 절대 그리 안될 거고요~’ 어디 사기꾼 양아치 장사꾼이 딱 이런 식으로 장사합니다. 처음엔 다 풀어줄 것처럼 팔아먹고 2년 약정으로 판 다음에 ‘자 봐라! 약관에 써있잖아!’ 아무리 항의해도 별 수 없습니다.

믿을 놈을 믿어야지!

SK 텔레콤에 무한한 믿음을 갖고 그들이 저렇게 말하는 말을 액면 그대로 믿을 사람은 이 요금제를 믿고 쓰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저라면 믿을 만한 놈을 믿겠습니다. 적어도 SK 텔레콤은 그런 믿을만한 장사꾼은 아닙니다.